내용요약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965억 늘어 흑자전환
글로벌 제약업체 약 1조8000억 수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제공=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3077억 원, 영업이익 811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공장 가동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해 제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1005억원(48.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4%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0년 2분기 실적./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영업이익은 매출 이익 개선과 안정적인 판관비 관리 영향으로 전 분기대비 185억 원(29.6%) 증가해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965억 원 늘어 흑자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 2, 3공장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하고 가동률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면서 5149억 원, 영업이익은 1437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자산 6조329억 원, 자본 4조4432억 원, 부채 1조5897억 원으로 부채비율 35.8%, 차입금 비율 12.9%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연속수주, 글로벌 제약사들의 CMO 비중 확대로 인해 이미 1, 2공장이 풀가동 되고 있고 3공장의 수주가 급증함에 따라 조기에 4공장 증설과 제2의 바이오캠퍼스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투자규모, 설비 최적 능력, 사업추진 시기가 구체화 되는대로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세계 최고의 품질경쟁력과 최첨단 설비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Vir사(社) 4400억 원, GSK사 2800억 원 등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 현황./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이로써 지난해 수주물량 대비 약 4배, 매출의 약 2.5배 수준인 약 1조8000억 원을 수주했다. 또한 CRO(위탁연구) – CDO(위탁개발) – CMO(위탁생산)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One Stop Service'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인 것이 활발한 수주로 이어졌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총 60건의 글로벌 제조승인을 획득했다. 글로벌 제조승인은 FDA(미국식품의약국), EMA(유럽의약품청), PMDA(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 등 각국의 규제기관으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해 필수적으로 획득해야 하는 것으로 특히 CMO사업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이다.

한편 김태한 사장은 지난 3월 주총 당시 '3P혁신'을 통해 '초가치기업(Super Value Company)'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3P 혁신전략은 사람(People), 프로세스(Process), 사업포트폴리오(Portfolio) 혁신을 통해 서비스 품질은 높이고 원가와 속도 경쟁력은 더욱 강화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이러한 3P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초격차 경쟁력(Super Gap)을 확보하고 CMO/CDO/ CRO 분야의 글로벌 챔피언과 초가치기업(Super Value Company)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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