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장기 보험금 지급능력에서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교보생명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교보생명이 장기 보험금 지급능력에서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수익성, 자본적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교보생명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IFSR: Insurance Financial Strength Rating) 최고등급인 'AAA'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NICE신용평가로부터는 14년째 해당 항목 평가 최고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AAA' 등급은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능력이 최고 수준이며, 환경 악화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임을 의미한다.

이들 3대 신용평가사는 교보생명이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익창출력이 회사의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을 차별화하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과 보험영업이 모두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교보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수년째 업계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자본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채권 재분류 등 적극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펼쳐왔고, 이는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의 제고로 이어져 왔다는 설명이다.

이들 신용평가사는 교보생명이 외화 유가증권 및 수익증권을 확대하는 등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해, 저금리 하에서 운용자산이익률 방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전망 역시 '안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교보생명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보장성 보험 부문의 경쟁력, 안정적 판매채널 등 보험영업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장성 보험의 비중이 높아 보험료 수입의 안정성이 높으며, 균형 있는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지속적인 신계약 유치를 통해, 고금리 확정형 상품과 관련한 부담 요인도 점진적인 완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등을 고려할 때, 자본규제에도 매우 우수한 자본 완충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단기 수익성이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측은 "고객보장 중심의 경영철학, 적극적인 자산운용과 철저한 리스크관리 등에 힘쓴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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