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0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8월 1일부터 대장정 돌입
46개 지역 114개 팀 1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
2020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8월 1일 개막한다. 지난달 크린토피아 대회에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 /횡성베이스볼파크=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박대웅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꿈나무 야구 축제가 성대한 막을 올린다. 한국스포츠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2020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이하 한국컵)가 8월 1일 서울장충어린이야구장에서 문을 열고 약 한 달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서울장충어린이야구장과 코로나19 청정 지역 횡성 어린이볼파크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세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며 안전하게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스포츠경제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손을 맞잡고 2017년부터 이어 온 본 대회는 올해 4회째를 맞아 '한국컵'으로 격상된다. 꿈나무 야구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도약의 의미를 담아 진행된다. 신한은행이 특별후원하고 한국기자협회,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이 후원한다. 한국컵은 글로벌 도약 원년답게 46개 지역 114개 팀 1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6개 리그, 학부모들이 참가하는 파파스리그로 나눠 서울장충어린이야구장,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나눠 열전이 펼쳐진다.

올해 한국컵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횡성베이스볼파크=임민환 기자

◆ 한국을 넘어 세계로!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
 
지난 세 차례 대회는 '미래의 류현진', '내일의 추신수'를 꿈꾸는 야구 새싹들에게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야구 환경을 제공하고 저변 확대 및 풀뿌리 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대회의 지역별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김이환(20), 공주고 좌완 에이스 오세준(18) 등 KBO리그와 중고등학교 팀 기대주를 배출하며 '스타의 요람'으로 우뚝 섰다.
 
올해도 '한국 야구의 미래'가 대거 참가한다. 남다른 기량을 뽐내는 다수의 야구 꿈나무들이 정정당당하게 기량을 겨룬다. 지난달 12일 막을 내린 제3회 크린토피아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팀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같은달 23일 끝난 제4회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팀 김포시유소년야구단(원현묵 감독) 등 유소년 야구를 주름잡는 강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다.

그래픽=이석인 기자

◆ 한국야구의 미래가 뛴다
 
한국컵은 엘리트 체육 중심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 및 학원 스포츠로 패러다임이 전환하는 시대적 요구에 걸맞게 선수반과 취미반이 어우러진 축제로 기대를 더 모은다. 야구 선수로서의 역량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협동심과 자신감, 리더십 등을 함양하는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야구계 안팎의 기대도 크다. 프로야구 전설의 ‘마포’ 마해영(50)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은 "유소년 선수들이 쑥쑥 성장하려면 경기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회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신 최동원 선배가 1루 쪽 관중석에 앉아서 저희 경기를 보셨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며 "앞으로 유소년 팀들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근(51)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는 야구 유망주 발굴과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돼 의미가 남다르다. 유소년 야구 팀들 간 우의와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며 "선수들이 마음껏 실력을 뽐내 자신의 팀과 각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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