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지역, 12주 연속 상승세 이어가... 전세도 61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서울 등 수도권의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상승폭을 줄여가고 있다. 정부의 계속된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은 8월 넷째주(24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이 0.01%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아직까지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그 폭이 지난달 이후부터 완만해졌다.

7월 1주 0.11%를 기록했던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후 0.09%(7월2주), 0.06%(7월3주), 0.04%(7월4주·8월1주), 0.02%(8월2·3주)에 이어 이번주 0.01%까지 내려왔다. 서초·송파구는 3주 연속 보합(0.00%)을 이어갔고, 강남구와 강동구는 3주 연속 0.01% 상승에 머물렀다. 은평구·중랑구(0.03%)를 제외한 나머지 서울 지역은 모두 0.01∼0.02% 상승에 그쳤다.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진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

경기도 아파트값도 지난주 0.23% 상승에서 이번주 0.22% 상승으로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다.

광명시(0.29%→0.28%), 구리시(0.40%→0.26%), 고양 덕양구(0.28%→0.24%), 남양주시(0.27%→0.21%)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률이 낮아졌다. 

다만 세종의 전셋값은 전주(1.39%) 대비 1.46%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는데,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및 전세매물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1% 올라 61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0.12%)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새 임대차법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등 영향으로 전세는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또 역세권 등 일부 지역을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강동구(0.18%)가 지난주(0.19%)에 이어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초구(0.17%→0.16%), 송파구(0.16%→0.16%), 강남구(0.17%→0.15%) 등 강남 4구의 전셋값 강세가 계속됐다.

마포구(0.15%→0.15%), 은평구(0.13%→0.13%), 용산구(0.12%→0.10%), 중랑구(0.11%→0.10%) 등이 0.10% 넘게 올랐고, 동작구(0.09%→0.09%), 성동구(0.13%→0.09%) 동대문구(0.09%→0.09%) 등의 오름폭도 상대적으로 컸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22%로 오름세가 다소 주춤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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