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명 이상 챔피언 추가 예정…국내 구글 플레이 사전예약 1위 달성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키 아트.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지난 10월 말 '리그 오브 레전드(LoL)' 모바일 버전 '와일드 리프트'의 한국 공개 시범 테스트(OBT)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패치 소식을 알렸다. 신규 챔피언과 아이템을 지속 추가함은 물론 e스포츠 대회도 추진한다는 목표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0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신규 챔피언 출시와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포함한 첫 번째 대형 패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와일드 리프트 협곡에는 파괴적인 공격력으로 적을 공포에 떨게 하는 강력한 챔피언 2종이 등장했다. 룬테라의 녹서스 지역 출신의 형제인 '다리우스'와 '드레이븐'이 그 주인공이다. 이달 말에는 바스타야의 원숭이 왕 '오공'도 추가되며, 향후 20여 종 이상의 챔피언이 등장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피니 와일드 리프트 게임 디자인 총괄은 "현시점에 정확히 답변하기 어렵지만, 최소한 20명 이상의 상당히 많은 챔피언이 추가될 것"이라며 "PC버전의 모든 챔피언을 추가하려는 목표는 아니지만, PC버전 대비 모바일의 챔피언 수가 적은 편이다. 메타를 구성하거나 플레이 스타일, 테마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도 PC처럼 챔피언 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은 물론 앞으로도 많은 챔피언이 와일드 리프트에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 '와일드 리프트'에 새롭게 추가된 녹서스 형제(다리우스, 드레이븐) 챔피언 이미지. /라이엇 게임즈 제공

향후 패치의 방향성도 언급됐다. PC버전을 동일하게 구현하는 부분과 와일드 리프트에서 필요한 부분 등으로 구분해 진행한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피니 총괄은 "PC버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느낌, 유사성, 숙련도를 마스터해야 하는 부분 등은 동일하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맵, 아이템, 플레이 속도 등에 있어서는 차별성을 두고자 한다. 비슷한 느낌을 주고자 하지만, 같지는 않은 개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라이엇 게임즈는 이날 한국 팬들의 많은 관심 속에 국내(구글 플레이 기준)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많은 사전예약 인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피니 총괄은 "한국에서 와일드 리프트를 25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외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 출시된 지역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기대한 바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e스포츠화 추진 계획도 알렸다. 피니 총괄은 "e스포츠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로, 와일드 리프트에도 e스포츠 수요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관전이나 리플레이 모드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누군가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고자 한다면 해당 모드를 통해서 좀 더 유용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일드 리프트는 올해 10월 28일부터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지역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 7일부터 오세아니아, 대만, 베트남 지역이 추가됐고, 10일부터는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러시아, 터키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미주는 내년부터 서비스된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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