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독일 -19.1%·프랑스 -25.5%·영국 -29.4% 등…2차례 경제봉쇄 치명타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유럽시장 자동차 등록대수가 1990년 통계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유럽 자동차 제조사 연합 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EU)의 신규 승용차 등록 대수는 994만2509대로 전년 대비 23.7%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2차례의 경제봉쇄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으로 소비자는 지갑을 닫았다.

자동차 제조사별로는 마츠다(-42.5%), 혼다(-30.8%), 포드(-30.6%), PSA그룹(-29.3%), 닛산(-27.7%) 등의 등록대수가 급감했다. 토요타(-12.8%), BMW그룹(-16.0%), 현대차그룹(-18.4%) 등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의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지난해 291만7천678대로 전년보다 19.1% 급감했고, 프랑스는 165만118대로 25.5%, 영국은 163만1천64대로 29.4% 각각 쪼그라들었다. 스페인(-32.3%), 이탈리아(-27.9%)는 감소 폭이 더 컸다.

지난해 12월 EU의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103만1070대로 1년 전보다 3.3% 줄어드는 데 그쳤다.

국가별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를 보면,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같은 기간 각각 14.9%, 11.8% 줄었지만, 독일은 9.9% 증가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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