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SK텔레콤 사회적활동 최고점...아모레퍼시픽그룹,SK하이닉스 뒤이어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는 SK텔레콤. 사진은 헌혈에 동참한 SK 최태원 회장 / SK텔레콤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ESG경영이 뉴노멀로 자리했다. 그중에서도 S는 ▲경영 ▲고용 ▲사회공헌 등을 전개하는 사회적 활동을 뜻한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사회 구성체의 한 부분으로 사회적 활동(Social)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를 이롭게 하는 데 적극 앞장서는 국내 5개 상위 기업의 사례를 모아봤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평가한 국내 상위 시총 50개 대기업 중 사회적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SK텔레콤(100점 환산, 97.8점)이다. SK 최태원 회장은 기업 경영전략이나 방침에 있어서 ESG를 선도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정신을 이어받아 SK텔레콤은 ICT(정보통신기술)로 사회와 동반성장을 추구한다.

대표적으로 행복한 모바일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있다. 이는 SK텔레콤이 AI스피커 및 홈 IoT 기기를 활용해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들의 외로움을 달래 주고, 효율적인 현장 돌봄 매니저의 기기 관리 및 이용 안내와 말벗 케어 등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자립 가능한 생활 지원을 목표로 한다.

생명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것도 SK텔레콤의 자랑거리다. SK텔레콤은 1998년 6월 5일 첫 임직원 단체 헌혈을 시작으로 약 100회에 이르는 단체 헌혈로 생명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행된 헌혈 릴레이에는 최태원 회장 직접 참여하는 등 3000명에 달하는 구성원의 호응이 이어졌다.

고용 측면을 따져보면 업종 평균 비정규직 비율이 6%인데 반해 이들은 4.5%에 그친다.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업종 평균 5.7년과 비교해 11.5년으로 약 6년가량 높아 고용안정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암혼자가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해 우울증 개선에 앞장서는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 활동 /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Social 부분 2위에 오른 아모레퍼시픽그룹(97.5점)은 단연 여성을 위한 '사회공헌'을 선도하는 그룹이다. 서경배 회장은 ‘A MORE Beautiful World’라는 비전 아래 모든 여성이 저마다 꿈꾸는 삶을 누리며 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고, 궁극적으로 성 평등에 기여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사업은 '희망가게' 사업이다. 한부모 여성의 사업 창업을 지원해 가정이 생활안정을 이루도록 돕는 희망가게는 어려운 이들에 무담보 소액대출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 Credit)’ 사업이다. 2004년 1호점 개점 이후 100호점(2011년), 200호점(2013년)을 거쳐 지금가지 전국에 400개가 넘는 희망가게를 세웠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몸의 건강 의식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데 앞장선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연해 국내 최초 유방 건강 비영리 공익 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하고 핑크리본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 인식개선, 건강강좌, 검진지원, 수술치료비지원을 포괄한다.

고용 측면에서는 업종 평균 비정규직 비율 6.8%과 비교해 이들은 4.5%에 그친다. 직원들의 근속연수도 업종 평균 8년과 비교해 9.9년으로 높은 편이다. 아울러 매출액 대비 기부금을 살펴보면 업종 평균인 0.23 보다 0.1%이나 높다.

SK하이닉스가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전개하는 '하인슈타인' 프로그램 / SK하이닉스 제공 

3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96.8점)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데 적극 나선다. 이들은 국가를 위한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소명감으로 행복 IT Zone, 하인슈타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행복 IT존은 이천·청주지역 내 IT 교육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기초 생활시설 지원 및 노후 시설 개보수, IT 시설지원 (PC, 노트북, 무선공유기 및 책상 등), 인터넷 활용 및 프로그램 활성화 교육 등을 전개해 왔다.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하인슈타인 프로그램은 청소년에게 소프트웨어와 코딩 교육을 진행하고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프로그램이다. 소프트웨어링과 관련해 소프트웨어(S/W) 및 로봇 프로그래밍을 교육한다. S/W와 로봇 프로그래밍 올림피아드를 연다. 수상자에게는 해외 메이커페어 출전도 지원하고 과학기업 견학 투어를 돕는다.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에게 ‘밥심’의 중요성은 필수다. SK하이닉스는 미래인재들이 든든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행복Plus영양 도시락’ 사업을 전개한다. SK행복도시락을 통해 밑반찬을 배송하고, 구성원 봉사활동과 연계한 결식위험 아동의 생활 환경을 모니터링 한다. 아울러 수혜아동의 균형 잡힌 식생활 개선을 위한 ‘건강플러스 캠프’를 매년 개최해 아이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자처한다.

고용지표 측면에서는 비정규직 고용 비율이 업종평균(3.4%) 보다 월등히 낮은 0.4% 수준에 그친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도 10.8년으로 업종평균(6.1년) 보다 4년 이상 높다.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되는 기부 행위도 매출액대비 0.17% 수준으로 업계치를 상회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후원을 전개하는 삼성SDS / 삼성SDS 홈페이지

공동 3위 삼성SDS(96.8점)는 친환경 기술과 정보기술 공유를 통한 사회 기여가 목표다. 삼성SDS는 '청소년 교육'을 사회공헌 테마로 선정하고 IT역량과 재능을 발휘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IT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청소년 교육 전문기관(NGO)와 연계하여 ‘코딩캠퍼스’를 통해 초, 중, 고등학교 및 소년원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코딩 교육을 진행한다.

토크콘서트도 전개한다. ‘스마트 쉼 토크콘서트’에서는 청소년의 건강한 IT사용문화 확산과 디지털 시민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현장으로 찾아가는 토론 교육을 진행한다. 전문가 강연을 비롯하여 학생, 교사, 부모, 삼성SDS 임직원이 함께 토론하며 소통의 장을 열고 문화공연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온 삼성SDS는 지역사회 기여에 앞장선다. 삼성SDS는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기부금을 조성하여 후원하고 매년 봉사활동 축제를 전개한다. 월 급여의 일정금액을 기부하는 '스마트 브릿지 기부금'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임직원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를 통해 청소년 교육분야와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으로 전액 후원되고 있다.

고용지표에서도 우수한 성적표를 갖는다. 삼성SDS 비정규직 고용률은 0.5%로 업종평균 수치인 6%와 비교해 10분의 1 수준이다. 업종 평균 근속연수가 5.7년인데 반해 삼성SDS는 13년에 달한다.

여성역량강화원칙에 지지 성명을 밝힌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제공

마찬가지 공동 3위에 랭크된 CJ제일제당(96.8점)은 ‘사업보국’ 의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이행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9년 성평등 촉진을 위해 UNGC와 유엔여성기구가 공동으로 발족한 ‘여성역량강화원칙’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되새긴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이들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영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한다.

일례로 제일제당은 1988년부터 푸드뱅크 사업을 통해 업과 연계한 식품 나눔 활동을 해왔다. 위한 지원을 활발히 하고 있다. 아울러 미혼 한부모 가정에 반찬을 지원하는 ‘찬찬찬 프로젝트’, ‘씨제이 나눔냉장고’, ‘더나눔마켓’ 등을 전개하며 식품을 힘을 전달한다.

‘CJ더 나눔마켓’은 먹을 수 있으나 판매할 수 없는 제품을 필요한 기관에 전달하는 활동이다. 해당 식품을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굿윌스토어에 전달해 경제적 자립에 기여하고 식품폐기에 따른 환경 부하까지 줄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다. 지난 2019년에는 16억원 상당을 기부하여 식품폐기물 314톤을 저감하고 120여 명의 장애인 고용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용지표를 살펴보면 이들의 비정규직 비율은 1.2% 수준으로 식품 업종평균(6.8%) 보다 낮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0.4%로 업종평균(0.23%)보다 높은 기조로 기부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변세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