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개 업종별 ESG 평가순위...전체평가 상위권 기업이 업종별 평가서도 1위
전기·전자 업종 ESG 경영 '우등생'...삼성·LG전자 등 4곳 전체 톱 10안에
(ESG행복경제연구소 제공)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50대(시총기준) 기업 가운데 업종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순위에서는 전체 상위권에 분포한 기업들이 대다수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

ESG행복경제연구소가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ESG 경영을 평가한 가운데 이를 다시 △전기·전자 △서비스·통신 △운수장비·철강·기계 △금융업 △유통·식품·의약·화학 등 5개 업종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 각각 SK하이닉스, KT, 현대자동차,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이 1위로 선정됐다.

업종별 1위 기업의 특징은 전체 평가에서도 대부분 10위 안에 선정된 기업이라는 점이다. 전체 평가결과가 업종별 평가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진 결과다. 단 신한지주는 전체 11위로 아쉽게 전체평가 10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금융업에서는 1위로 선정됐다.

우선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전체 1위 SK하이닉스가 역시 1위로 평가됐다. 그 뒤를 전체 3위에 오른 삼성전자가 뒤따랐다. 이어 삼성SDI, LG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한국전력 순이다. 무려 4개 기업이 전체 순위에서 10위 안에 들어가 있어 전기전자 업종은 대체로 ESG 경영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비스·통신업’에서는 전체 2위 KT가 1위다. 그 뒤를 전체 4위 SK텔레콤이, 이어 코웨이, 삼성에스디에스, 네이버, LG유플러스, 카카오, 강원랜드, 엔씨소프트 순이다. 서비스통신업은 상위 두 기업을 빼면 대체로 전체평가에서 중·하위권에 분포돼 있다. ESG 경영에 분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운수장비·철강·기계 업종’은 전체 5위 현대자동차가 1위로 평가됐다. 이어 전체 7위 포스코가 뒤따르고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한국조선해양, 한온시스템, 고려아연, 한진칼 순이다. 현대차와 포스코를 빼면 나머지 기업들은 전체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ESG 경영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업’에서는 신한지주가 1위다. 이어 KB금융, SK, 하나금융지주, 삼성화재, 미래에셋대우, 삼성생명,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LG 순이다. 신한지주·KB금융·SK가 전체 순위에서도 11~13위로 박빙이지만, 나머지 기업은 대체로 중위권에 분포돼 있다. 

‘유통·식품·의약·화학’ 업종은 세분화로 가장 많은 기업이 몰렸다. 전체 8위 아모레퍼시픽이 1위로 평가됐고, 이어 전체 9위 에스오일이 2위로 평가됐다.

이어 삼성물산, KT&G, CJ제일제당,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한화솔루션, 롯데케이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유한양행, 오리온,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순이다. 많은 기업이 포진된 만큼 상위그룹 중위그룹 하위그룹으로 두루 구분된다.

이치한 ESG행복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업종별 구분은 경쟁사와의 비교가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반해 개선 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타산지석으로 삼을 기회”라며 “업종 특성에 따라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가중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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