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가 “현재 진행 중인 대한항공과의 인수·통합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31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특히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화물 시장에서 호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수익을 제고할 것”이라며 “아울러 여객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을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은 국내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고, 당사가 취항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확연히 감소하는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금년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영업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재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7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통합계획안(PMI)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해당 계획안에는 양사의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통합과 이를 통한 노선 시너지 효과, 아시아나항공 고용 안정화 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으로 연간 4000억원 규모의 시너지효과 창출이 예상된다”며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2년 내 통합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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