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은행 영업점을 찾아 차주에게 상환유예 대출 연착륙 방안을 충실히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 은행연합회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상환유예 대출 연착륙 방안을 충실히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상환유예 대출 연착륙 방안은 상환유예 신청 차주가 원할 경우 유예 이자 또는 유예 원리금을 유예기간 종료 후 장기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금융사가 컨설팅을 제공한다. 

5일 오전 김 회장은 상환유예 대출 연착륙 방안의 원활한 이행을 독려하기 위해 신한은행 성수동기업금융센터를 찾아 이같이 강조했다. 

신한은행 성수동기업금융센터는 인근에 아파트형 공장 등이 위치해 중소기업 고객 다수와 거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에 동참하고 있는 일선 창구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과 차주 모두 윈-윈(win-win)하도록 차주가 상환 가능한 최적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연착륙 방안을 충실히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회장은 연착륙 방안 시행 후 현장의 분위기와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창구 직원 등의 고통을 직접 들었다. 

이후 김 회장은 “지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은행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은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대출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를 시행 중이다. 

당초 3월 말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대출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내려졌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지속되자 시행기간이 오는 9월 말까지 연장됐다. 

은행권은 3월 말까지 만기연장 143조원(44만9000건), 원금상환 유예 9조원(2만4000건), 이자상환 유예 1119억원(1만건) 등 총 152조1000억원(48만3000건)을 지원했다. 

한편 상환유예 대출 연착륙 방안은 ‘연착륙 지원 5대 원칙’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이 원칙은 △최적의 상환방안 컨설팅 제공 △유예 원리금 분할상환 시 유예기간 이상의 상환기간 부여 △상환유예된 이자에 대한 이자 미부과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최종적인 상환방법 등은 차주가 선택이 담겼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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