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한국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올해 1분기 수출 증가와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09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505억 달러보다 20.7%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기록이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수출입 규모 확대, 거주자·외국인 증권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환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현물환 거래가 245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1.8%,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364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9.9% 불어났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은 275억9000만 달러로 14.7%,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은 333억5000만 달러로 26.1% 증가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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