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익증권(DABS) 거래소 카사가 1호 상장 건물 수익자들에게 첫 배당을 실시한다./카사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부동산 수익증권(DABS) 거래소 카사가 1호 상장 건물(역삼 런던빌) 수익자들에게 첫 배당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배당금은 1DABS당 47원(세전)으로 배당기준일인 지난 3월 31일 장 마감까지 DABS를 보유했던 투자자들에게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지급된다. 연수익률로 환산했을 때 공모가 대비 3.01%, 배당기준일 대비 3.15%의 수익률이다. 카사는 첫 배당 이후 3개월마다 배당을 진행한다. 

카사에 첫 상장된 역삼 런던빌의 공시지가 연평균 상승률은 3.47%를 기록했다. 또 최근 역삼동에서 거래된 역삼 런던빌과 비슷한 규모의 건물들 역시 높은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역삼동에 위치한 A 빌딩은 지난 2016년 12월 89억5000만원에 매입된 후 2019년 8월 182억원에 팔려 92억5000만원의 시세차익(연평균 수익률 약 30%)을 기록했다. 인근 B 빌딩 역시 2015년 5월 32억원에 매입된 후 지난 2월 75억원에 팔려 43억원의 시세차익(연평균 수익률 약 20%)을 거뒀다. 

카사는 지난해 12월 101억8000만원으로 상장된 역삼 런던빌 또한 향후 매각 시 상당한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며 다음 달 강남권역에 위치한 2호 건물의 상장도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창완 카사 대표는 “카사 앱을 통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건물에 투자할 수 있고 시세 차익과 함께 분기 배당에 따른 안정된 수익도 얻을 수 있다”며 “올해 우량 건물 상장에 박차를 가해 많은 투자자가 상업용 부동산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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