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약 1.7만호 공급… 박촌역 인근 1050호 7월 사전청약
인천계양 신도시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3기 신도시 중 한 곳인 인천계양 신도시의 밑그림 작업이 완료됐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신도시(1만7000호, 333만㎡)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신도시 지구계획 확정은 도시 토지이용계획이 정해지는 것으로 녹지와 주택 비율, 자족용지 위치, 교통대책 등 전반적인 신도시 배치 계획이 관계기관 협의와 각종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천계양 신도시에는 약 1만7000호(인구 약 3만9000명)의 주택이 공급된다. 여의도공원 4배 규모 공원·녹지(전체 면적 27%),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 22%) 등을 조성한다.

전체 주택 중 35%인 6066호(7개 블록)는 공공임대주택(통합임대)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공공분양주택은 2815호(6개 블록)가 공급되고 이 중 1050호가 오는 7월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된다.

인천계양 광역교통개선대책. /국토교통부 제공

인천계양 신도시 내 전략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창의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조성한다.

특히 S-간선급행버스(BRT) 등 교통 결절점에 위치한 중심거점지역은 주거·상업·자족 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조성해 신도시 랜드마크로 띄운다.

인천계양 신도시는 전체 면적의 22%를 자족공간으로 조성해 서울에 집중된 일자리 기능을 분산·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 컨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인천 DNA 혁신밸리, 상암 DMC, 마곡지구와 연계를 통해 수도권 서부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식산업 전환의 마중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어디서나 5분 이내로 걸어서 접근 가능한 선형공원 ‘계양벼리’를 조성해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생활서비스가 제공되는 사람 중심 보행특화도시로 조성한다.

인천계양은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가 계획돼 주변 5·7·9호선, 공항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등 철도노선으로 연결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한다.

5분 이내로 걸어서 접근 가능한 선형공원 '계양벼리' 예시도.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는 S-BRT에 대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2025년 최초 입주에 맞춰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신도시 내에는 5개 S-BRT 정거장을 중심으로 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PM) 도로 및 5개 녹색보행체계를 연계하는 도시 네트워크가 계획돼있다.

국토부는 인천계양 신도시 사전청약을 통해 올해 7월 1050호를 조기 공급한다. 이 중 일반 공공분양주택은 709호, 신혼희망타운은 341호가 공급된다.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인근으로 기존 도심 기반시설 이용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했다. 2023년 본 청약을 거쳐 2025년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나머지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남양주왕숙2(1400호)의 경우 10월, 하남교산(1000호)은 11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남양주왕숙(2300호), 부천대장(1900호), 고양창릉(1700호)은 12월에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을 연내 모두 확정하고 무주택 실수요자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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