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갤럭시워치4 등 웨어러블 제품도 신규 OS 탑재해 출시될 예정
갤럭시Z플립3 예상 이미지 /샘모바일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해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의 색상 라인업을 확대하고 가격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또 8월경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될 것이란 구체적인 출시 날짜도 제기된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IT팁스터(정보유출가) 맥스 웨인바흐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오는 8월 3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신규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3·갤럭시Z폴더3’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폴더블폰 외에도 갤럭시 워치4 시리즈, 갤럭시 버즈2 등 웨어러블 제품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8월이나 9월경 출시할 것이란 예측만 있었을 뿐 정확한 날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는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하고,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를 플래그십 제품으로 공개해왔지만, 올해는 노트 시리즈 대신 폴더블폰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정기주주총회에서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 출시가 어려울 수도 있다”며 불출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폴더블폰은 전작 대비 가격을 낮추고, 색상 역시 다양하게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트 시리즈가 출시되지 않는 만큼 가격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고 중국이 추격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의 경우 최대 400달러(약 44만원)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2의 출고가가 1999달러(약 239만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Z폴드3의 국내 가격은 190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플립3 역시 출고가가 전작보다 20% 정도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작이 165만원에 출시 됐던 만큼 이번 신제품은 1100달러(약 123만원) 수준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작 갤럭시Z폴드2는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블랙 등 2가지 색상으로만 출시됐지만, 이번 신제품에는 블랙을 비롯해 베이지, 그린, 실버 등 4가지 색상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인 애플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2에 새로운 색상인 퍼플을 추가해 내놓은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점을 보면 삼성전자 역시 컬러를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폴더블폰 최초로 UDC(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적용될지도 관심사다. UDC는 평상시에는 제품 전면을 볼 수 있지만, 카메라를 사용할 때만 디스플레이 안쪽에 있는 카메라가 작동돼 모습이 드러나는 기술이다.

한편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워치 액티브4도 변화가 기대된다. 타이젠을 탑재했던 전작들과 달리, 두 제품에는 구글과 손잡고 만든 새로운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성을 대폭 높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OS와 더불어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IP68등급의 방수·방진, 가속도계, 기압계, 자이로센서, 심전도 기능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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