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메시, 조르지뉴·레반도프스키 제치고 2021 발롱도르 수상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 쾌거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 /발롱도르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캡쳐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 /발롱도르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캡쳐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발롱도르 주관사 '프랑스 풋볼'은 30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떼아뜨르 뒤 샤틀레에서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메시의 이름을 호명했다. 2009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까지 총 6차례 이 상을 받았던 메시는 이번에 1개 더 추가해 ‘7발롱도르’ 대업적을 달성했다.

메시는 지난 2020-2021시즌 전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 컵 대회 포함 47경기에 출전해 38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으로 위안을 삼았다. 다만 아르헨티나 성인대표팀 커리어 최초로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지독한 무관의 고리를 끊었다. 조국의 우승을 앞장서며 골든부츠(득점왕)와 골든볼(최우수선수)을 휩쓸었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로 이적한 메시는 시즌 초반 잔부상 여파로 좋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다.

메시는 "정말 자랑스럽다. 가족, 친구, 그리고 항상 나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다시 이곳에 오게 되어 놀랍다. 2년 전만 하더라도 그게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관건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미 6회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던 메시는 이번 수상으로 축구의 신 이미지를 굳건히 했다. 발롱도르 경쟁을 했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에는 6위에 그쳤다. 메시의 뒤를 이은 선수는 '득점 기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였다. 지난해 기록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이 취소되기 전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올해는 경쟁자들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했지만 뛰어난 개인 성적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유로 2020 우승을 모두 거머쥔 조르지뉴(첼시)가 차지했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은골로 캉테(첼시), 호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킬리앙 음바페, 잔루이지 돈나룸마(이상 PSG)가 뒤를 이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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