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코리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구름, 돼지바, 배홍동비빔면, 팔도비빔면./각사 제공.
돌코리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구름, 돼지바, 배홍동비빔면, 팔도비빔면./각사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식품업계에서 계절의 고정관념을 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겨울철에도 열대과일을 담은 과일컵, 아이스크림, 비빔면 등이 인기를 끄는 중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를 비롯해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날씨에 대한 영향을 덜 받게 되는 환경 속 계절 구분이 없는 이색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과 브랜드 돌코리아의 경우 여름철 대표 과일로 여겨지는 파인애플과 망고를 과즙 주스에 담아 과육과 주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2in1 디저트 파인애플컵망고컵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파인애플컵과 망고컵은 상큼하고 아삭한 파인애플 과육과 부드럽고 진한 향이 일품인 망고 과육을 한 입 크기로 커팅해 과일 주스에 담아낸 제품이다. 과일과 주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돌코리아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열대과일을 즐길 수 있는 장점과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 속에서 동남아 여행의 추억을 회상하고자 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름철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비빔면은 겨울 버전으로 출시됐다. 농심은 최근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선보였다.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은 기존 제품의 참깨 토핑을 눈꽃 치즈 토핑으로 바꿔 색다른 맛과 모양을 연출했다. 디자인도 겨울 시즌에 맞게 새 옷을 입었다. 눈꽃문양을 디자인 요소로 추가하고 2배 더 즐거운 배홍동비빔면 겨울 동(冬) 에디션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팔도는 겨울을 맞아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출시했다. 올해 선보이는 제품은 삼진어묵과 협업해 특별한 어묵 국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기존 팔도비빔면에 삼진어묵 국물 스프를 별첨했다. 스프는 실제 삼진어묵의 어묵을 분말화했으며 원재료를 진하게 우려내 깊은 국물을 냈다.

한겨울에도 아이스를 포기할 수 없는 얼죽아를 겨냥한 아이스크림 신제품도 나왔다. CU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차별화 상품으로 구름 시리즈를 출시했다. CU 측은 동절기가 아이스크림의 비수기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떠먹는 아이스크림은 계절과 무관하게 꾸준한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푸드는 MZ세대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돼지바 신제품 2종 돼지바 돝-짝대기돼지바 그릭복숭아를 출시했다.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일종의 팬슈머(팬+컨슈머) 제품 사례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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