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동준,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이적
계약기간 3년, 등번호 30번
이재성 이어 20번째로 분데스리가 입성
이동준이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다. /헤르타 베를린 홈페이지 캡처
이동준이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다. /헤르타 베를린 홈페이지 캡처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K리그1(1부) 울산 현대 공격수 이동준(25)이 독일 분데스리가(1부) 헤르타 베를린의 유니폼을 입는다.

헤르타 베를린 구단은 29일(이하 한국 시각) "한국 축구 국가대표인 이동준이 울산에서 우리 구단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30번이다.

헤르타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1892년 창단됐다. 2021-2022 시즌 기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축구 클럽이다. 헤르타 베를린 구단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이동준이 처음이다.

이동준(왼쪽)은 연령별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2021년 6월 15일 올림픽대표팀 가나와 친선경기에서 이동준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FA 제공
이동준(왼쪽)은 연령별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2021년 6월 15일 올림픽대표팀 가나와 친선경기에서 이동준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FA 제공

개성고와 숭실대를 거친 이동준은 2017년 K리그2(2부)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해 2020시즌까지 부산에서 뛰었다. 2019시즌 K리그2 37경기 13골 7도움과 함께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며 부산의 1부리그 승격에 앞장섰다. 지난 시즌 울산으로 이적한 이동준은 리그 32경기 11골 4도움으로 기록했다.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파울루 벤투(53) 감독의 부름도 받았다.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 8차전 대표팀 차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레바논과 7차전이 끝난 후 헤르타 베를린 구단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잠시 독일로 떠났다. 이후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이동한 뒤 대표팀에 복귀해 시리아와 8차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헤르타 베를린에 합류한 이동준은 이재성(30·마인츠)에 이어 20번째 한국인 분데스리가 선수가 됐다. 그는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새로운 도전이 기다려진다. 가능한 한 빨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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