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4일 오후 5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개최
3세 이상 암수마, 1600m 경주 진행
'히트예감'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히트예감'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24일 오후 5시 5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오너스컵(Owners’ Cup)'이 개최된다. 경주급은 GIII이다. 3세 이상 암수마가 1600m 경주를 펼친다.

오너스컵은 서울과 제주의 마주협회장배와 유사한 대상경주다. 2007년 신설돼 올해로 벌써 15회째를 맞았다. 라온더파이터, 블랙머스크, 히트예감 등 서울 7두, 부경 5두, 총 12두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가장 눈에 띄는 마는 '히트예감(부경, 국1, 4세, 수, 한국, R102,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 승률 64.3%, 복승률 85.7%)'이다. 작년 최우수 3세마다. 부계에는 'A.P.Indy'의 피가, 모계에는 '미스터프로스펙터'와 ‘스톰캣’의 피가 흐른다. 1억 5000만 원이라는 최초 수득가에서도 그 혈통적 기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올해 2월까지는 그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만을 기록했다. 그러나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는 후반 걸음이 급격히 무뎌져 8위의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이후 6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도 비슷한 전개를 보이며 5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는 체력 안배가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석세스마초(부경, 국1, 4세, 거, 한국(포), R110, 이장현 마주, 민장기 조교사, 승률 81.8%, 복승률 81.8%)'는 통산전적 11전 9승을 기록 중이다. 나머지 2번은 지난 6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의 3위와 지난해 '오너스컵'에서의 12위다. 오너스컵 당시에는 14두 중 12위로 상당히 부진한 성적이다. 그러나 데뷔 후 첫 대상경주 출전이었기 때문에 경험 부족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그 이후로는 다시 연승가도를 달렸다. '석세스마초'의 체중은 480kg 전후다. 다른 출전마들에 비해 체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힘은 충분하다. 올해는 작년 오너스컵의 굴욕을 만회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석세스마초'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석세스마초'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라온더파이터(서울, 국1, 4세, 수, 한국(포), R133,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83.3%, 복승률 100%)'의 부마는 2014년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2000m) 우승마인 '바이언'이며, 외조부마는 2003년 벨몬트 스테이크스(2400m) 우승마인 'EMPIRE MAKER'다. 혈통에 걸맞게 데뷔 후 10전 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부산일보배'에서 '어마어마'에 3마신차로 지며 그 기록이 깨졌다. 이후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는 '블랙머스크'에 코차로 패했다. 연승 기록은 10전에서 그쳤지만 복승률 100%는 여전히 놀라운 성적이다. 1600m는 첫 출전이다. 그러나 워낙 거리 구분 없이 출중한 말이라 무난하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쉬운 코 차 패배를 안겨준 '블랙머스크'에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블랙머스크(서울, 외1, 4세, 수, 미국, R121, 김한수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78.6%)'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결승선을 200m 앞두고 총알 같은 주력을 선보이며 '라온더파이터'를 상대로 짜릿한 코 차 역전승을 따냈다. 그간 성적에 편차는 있었지만 선입, 추입을 넘나들며 상당한 경주력을 보여줬다. '석세스마초'와 비슷하게 작년 오너스컵에서 굴욕을 당한 바 있다. 14두 중 14위에 머물렀다. 1위마와 무려 35마신 차이였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꿈꾸고 있다.

'심장의고동(부경, 국1, 6세, 수, 한국, R127, 오종환 마주, 심승태 조교사, 승률 37.0%, 복승률 44.4%)'은 2012년 연도대표마 '지금이순간'의 자마다. 작년 '대통령배(GI)'에서 우승하며 명실상부한 장거리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직전경주인 6월 '부산광역시장배(1800m)'에서는 선입으로 중위권에 자리를 잡고 체력을 비축해 뒀다가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는 노련함으로 2위를 따냈다. 지금까지 총 27전의 경주 중 1600m는 단 한 번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간 쌓은 경험으로 마일에서도 충분히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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