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럽 의약품청, 원숭이두창 예방 목적 임바넥스 시판 승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 연합뉴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천연두 백신 '임바넥스'를 원숭이두창 예방 목적 판매를 승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임바넥스 제조사 바바리안 노르딕은  유럽 의약품청(EMA)로부터 원숭이두창 예방 목적으로 임바넥스를 시판할 수 있도록 승인 받았다.

임바넥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사용됐고 EU에서는 천연두 예방 목적으로만 사용됐다.

폴 채플린 바바리안 노르딕 최고경영자는 "승인된 백신을 쓸 수 있으면 새로 출현하는 질병에 대비태세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이 본격적으로 확산한 이후 유럽의약품청은 임바넥스 도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6월에는 천연두 백신 '임바넥스'의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제조사 바바리안 노르딕과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으며  유럽의약품청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22일 바바리안 노르딕 백신 판매를 권고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의 급속한 확산을 우려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앞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와 2014년 소아마비와 에볼라,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 키부 지역 에볼라,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선포된 바 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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