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뉴욕주, 원숭이두창 확산세에 비상사태 선포
스페인, 원숭이두창 사망자 2명으로 늘어
원숭이두창 백신 / 연합뉴스
원숭이두창 백신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뉴욕주와 시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원숭이두창 관련 비상사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리면서 "미국의 원숭이두창 환자 25% 이상이 뉴욕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또한 15만명에 달하는 시민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될 위험이 있어 비상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시 공무원은 보건 법규에 따라 감염 확산을 늦추기 위한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9일 기준 뉴욕주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1383명 보고됐다.

이와 함께 스페인에서는 두 번째 원숭이두창 사망자가 발생했다. 앞서 브라질과 함께 첫 원숭이두창 사망자가 보고된 스페인은 하루만에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은 발열과 오한, 두통 등을 동반하며 몸에 발진이 생긴다. 지난달 7일 나이지리아 여행력이 있는 영국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유럽과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여러 지역에서 확진자가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최고 수준 경보인 보건 경계 선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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