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2연패 탈출하며 3위 수성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각성 모드'에 들어갔다.
푸이그는 2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다. 4구째 시속 131km 컷 패스트볼을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전날 19호 홈런에 이어 이날 20호포까지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키움 소속 외인 타자 단일 시즌 30홈런은 지난 2009년 덕 클락과 클리프 브룸바, 2011년 코리 알드리지, 2015년 브래드 스나이더, 2019년 제리 샌즈에 이어 역대 6번째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푸이그가 더 분발해야 한다. 이정후 뒤에서 더 많은 타점과 장타를 생산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반기 70경기에 출전해 9홈런 37타점 타율 0.245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던 푸이그는 후반기 들어 딴 사람이 됐다. 후반기 돌입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10홈런 32타점 타율 0.326로 반등했다.
한편, 2연패를 탈출한 키움은 76승 2무 58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선발 투수 한현희가 5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마무리 투수 김재웅이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김준완과 임지열, 김태진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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