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1경주로 진행
총상금 9000만 원… 레이팅 80 이하 국산마들 맞대결
'퀸즈투어'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퀸즈투어'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1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1경주로 2등급 경주마들의 2000m 장거리 경주가 열린다. 총상금 9000만 원을 놓고 레이팅 80 이하 국산마들이 맞붙는다.

한국경마에서 ‘퀸즈투어’는 최강의 암말을 선정하는 4개 관문의 시리즈 경주를 뜻한다. 경주마 ‘퀸즈투어(암, 한국 5세, 레이팅 74, 안희철 마주, 문병기 조교사, 승률 25%, 복승률 43.8%)'는 자신의 이름처럼 최강 암말을 목표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최강 암말을 뽑는 트리플 티아라 삼관경주에 모두 출전해 5위, 4위, 3위를 기록했다. 이후 장거리 일반경주와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1년간 42.9%의 높은 승률을 쌓았다. 총 16번의 경주에 출전했다.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를 제외하고 모든 경주에서 5위 안쪽의 성적을 거뒀다. 꾸준히 성장 중이다.

오영익 마주가 직접 생산하고 키운 '사려니퍼스트(수, 한국 4세, 레이팅 74, 오영익 마주, 이신영 조교사, 승률 38.5%, 복승률 46.2%)'는 현재 경마 여제 이신영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2022년 트리플 크라운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이후 1800m 일반경주에서 3연승을 몰아치는 저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대망의 그랑프리에서는 유일한 3세로 출전했다. 내로라하는 명마들과 자웅을 겨루는 자리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써냈다. 4위를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올해 4세에 접어든다. 본격적으로 우승 사냥에 나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최강게임(수, 한국, 5세, 레이팅78, 이강운 마주, 전승규 조교사, 승률 46.2%, 복승률 46.2%)'은 2016년 연도대표마 ‘클린업조이’와 같은 ‘퍼지’의 자마다. ‘퍼지’는 클린업조이의 성공에 힘입어 2017년 민간 목장에 수입됐다. ‘최강블랙’, ‘새내타운’등 국산 명마를 배출하고 있다. ‘최강게임’은 2021년 코리안더비(G1)에서 4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 3위를 기록하며 경마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대통령배(G1)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그러나 전후로 참가한 1800m 일반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경주 출전마 중 2000m 기록이 가장 빠르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사려니퍼스트'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사려니퍼스트'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오래함께하자(거, 한국, 4세, 레이팅67, 임한용 마주, 이준철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75%)’의 부마는 2017년부터 3년간 국내에서 후대를 배출했던 ‘테이크차지인디’다. 모마는 ‘흥행질주’를 생산한 ‘패션드’다. 훌륭한 혈통을 이어받은 '오래함께하자'는 지난해 5월 데뷔했다. 이후 8회 출전해 4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75%의 높은 복승률을 기록하며 성장 중이다. 특히 최근 1800m 장거리에서는 2연승을 기록했다. 기세가 좋다. 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우는 선행 스타일 전개가 특징이다. 이번 경주는 2등급 데뷔전이다. 2000m 첫 도전에서 부담중량으로 파죽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천지여걸(암, 한국, 6세, 레이팅80, 최임규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22.7%, 복승률 40.9%)'은 2019년 데뷔한 이후 총 22회 출전해 59.1% 연승률을 기록 중이다. 현역 시절 중거리에서 우수한 능력을 선보였던 씨수말 ‘사이먼퓨어’의 혈통을 이어받은 암말이다. 중거리 중심의 능력을 갖췄으며 지난해부터 대상경주에 본격적으로 도전을 시작했다. 암말 한정 대상경주인 동아일보배(L)를 시작으로 일간스포츠배(L),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 경상남도지사배(G3)에 연이어 참가하며 강자들과 싸움을 벌여왔다. 대상경주에서는 아쉬움 결과를 남겼다. 그러나 가장 직전이었던 2000m 일반경주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경주 능력을 증명해냈다. 이번 경주 역시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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