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축제 중 외부인·외국인 관광객 수 동시 증가
진해 벚꽃터널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열리지 못했던 지역축제가 지난해부터 기지개를 켰다. 방문객 또한 이전 대비 급증하면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코로나19 기간 지역 축제는 집단 감염 우려로 중단됐거나 축소 운영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완화세로 접어들면서 억눌렸던 여행에 대한 욕구가 지역축제에 대한 인기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해 지역축제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2년 문화관광축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2년에 개최된 21개 문화관광축제의 총 방문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19년) 대비 19.7% 증가했고 축제 기간 방문객 일평균 소비액은 23.5%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방문객이 가장 많았고 남성 방문 비중이 여성보다 6.8%p 높았다.

현지인 뿐 아니라 외지 및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늘어난 점도 긍정적이다. 축제기간 일평균 방문객수는 축제 전후 대비 현지인은 42.6%, 외지인은 약 139.6%, 외국인은 약 45.1% 증가했다. 그리고 축제를 방문한 외지인의 관심은 주변 관광지에 대한 인기로 이어졌다. 축제 기간 축제장 주변 관광지의 일평균 방문객수를 축제 전과 비교했을 때 현지인은 3.6% 감소했지만 외지인은 15%, 외국인은 9.2% 증가했다. 

제주 서귀포에 핀 유채꽃 / 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에 핀 유채꽃 / 연합뉴스

지역축제에 대한 뜨거운 인기 속에 올해도 각 지역은 다양한 주제의 지역축제를 개최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휴애리 유채꽃 축제가 1월 1일부터 열리고 있고 한림공원 매화축제와 휴애리 매화축제가 지난달부터 열려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기온이 더 올라가는 3월 말부터는 경상북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꽃 축제가 이어진다.  25일부터는 의성에서 산수유마을꽃맞이축제가 열리고 강서 낙동강 30리 벚꽃축제와 진해군항제 등 벚꽃을 주제로 한 축제도 함께 열린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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