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동발전, GS칼텍스와 수소발전 사업 공동 개발 나서 
에너지안보·탄소중립 교육, ‘에너지 자율탐구 교재’로
동서발전, 국내 뿌리기업 위한 에너지효율 혁신 업무협약 체결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8일 광양시청에서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광양시 수소도시 조성 및 여수광양항 탄소중립 항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 및 태양광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그 외 8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여수광양항 부지를 활용한 수소 및 태양광 사업 추진

한수원과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도시 조성과 탄소중립 항만 구축을 위한 수소사업 추진 및 기술개발 △여수광양항 ESG 실현을 위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 및 제도개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에너지 개발 관련 협의체 운영 및 정보교류 등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앞으로 해양산업클러스터 부두에서 연료전지의 CO2를 포집해 활용(CCU)하는 기술을 실증하는 등 다양한 수소 전주기 기술을 개발해 광양시에서 추진하는 수소사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여수광양항 유휴부지를 활용한 육상 및 수상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광양시 및 여수광양항만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수소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한 수소 생산 및 활용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원만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수소 및 태양광 사업을 적극 개발해 지역 산업 발전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8일 광양시청에서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광양시 수소도시 조성 및 여수광양항 탄소중립 항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 및 태양광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8일 광양시청에서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광양시 수소도시 조성 및 여수광양항 탄소중립 항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 및 태양광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 한수원 제공

◆남동발전, GS칼텍스와 수소발전 사업 공동 개발 나서 

한국남동발전이 GS칼텍스와 함께 수소산업 밸류체인 구축과 신규 수소발전사업 공동 개발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8일 경남 진주 한국남동발전 본사에서 GS칼텍스와 청정수소 생산·저장·활용 및 신규 무탄소 분산전원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 사는 신규 조성 예정인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서 탄소감축과 수소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수소사업을 공동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GS칼텍스는 청정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해 연간 약 20만 톤에 달하는 수소를 생산하고, 남동발전은 이를 활용한 수소발전으로 안정적인 소비는 물론 발전된 무탄소 전력을 GS칼텍스와 산단에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양 사는 △청정수소 생산설비 구축 및 운영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청정수소를 활용한 발전설비 구축 및 운영 △탄소중립 정책 이행을 위한 사업모델 발굴 △해외 청정수소 도입·활용사업 공동개발 등에 대한 협력체계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남동발전은 향후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청정수소 시대에 앞서 분산형 블루수소발전 사업모델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규 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청정수소 관련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오늘로써 청정수소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의 길이 열린 만큼 국가 탄소중립 실현 등 정부 정책을 이행하고,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에너지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8일 한국남동발전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과 GS칼텍스가 청정 블루수소 생산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남동발전 제공 
8일 한국남동발전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과 GS칼텍스가 청정 블루수소 생산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남동발전 제공 

◆에너지안보·탄소중립 교육, ‘에너지 자율탐구 교재’로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자율탐구 학습 교재를 제작, 무료 배포한다.

에너지 자율탐구 학습 교재는 총 20단원으로 △기후위기,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를 시작으로, △에너지원별 원리와 특징 △수소경제와 스마트 그리드의 개념 △에너지절약과 탄소중립 실천 △체험학습 현장을 다룬다.

재단은 현직 과학교사 감수를 거쳐 내용의 정확성과 교육 교재로서의 실효성을 검증했다.

각 단원은 학생용 읽기자료와 직접 빈칸을 채워보는 활동자료,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활용가이드로 구성됐다. 

에너지 자율탐구 교재는 에너지정책소통센터에서 파일을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비영리적 사용에 한해 무료로 배포한다.

최성광 재단 대표이사는 “에너지 자율탐구 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상황에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학습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미래세대가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제작, 무료 배포한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 자율탐구 학습 교재 표지. /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제공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제작, 무료 배포한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 자율탐구 학습 교재 표지. /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제공

◆동서발전, 국내 뿌리기업 위한 에너지효율 혁신 업무협약 체결

한국동서발전은 8일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뿌리기업 에너지효율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 진단·컨설팅 △에너지효율화 교육 △에너지효율 표준 가이드라인 개발·전문인력 양성 △최적의 에너지효율 사업모델 구현 등에 상호협력한다.

동서발전은 뿌리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에너지 진단-솔루션 제공-사후관리’를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에너지효율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뿌리기업은 국내 주력산업의 동력이자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에너지효율 혁신을 통해 저소비·고효율 산업구조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에너지 다소비 중소기업 대상 에너지진단, 기술 컨설팅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뿌리기업 에너지효율화를 시작으로 공공시설·복지시설 등 다양한 분야 100여 곳을 대상으로 에너지진단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은 8일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뿌리기업 에너지효율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이 뿌리기업 에너지효율 혁신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 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은 8일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뿌리기업 에너지효율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이 뿌리기업 에너지효율 혁신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 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 2019년 이후 15차례 임직원 나눔활동…총 9993점 지역사회 기부

한국동서발전은 8일 ‘생활 속 소소한 실천 지구살리기’캠페인의 일환으로 울산 동구 소재 남목노인복지관에 임직원 기부 도서 200권,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새활용 화분과 반려식물 50점을 전달했다.

동서발전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배출 저감·자원순환 인식·리사이클링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도서 7941권과 생필품 1510점, 장난감 232점 등 총 9993점을 지역 사회 주민에게 기증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자원 순환 나눔은 개인의 작은 노력이 나비효과가 되어 기후변화를 늦추는 실천 운동”이라며 “친환경 에너지전환 선도기업으로서 자원순환 생태계를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옥 내 설치된 폐플라스틱 수거함에 플라스틱 병뚜껑과 페트병을 모아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기부하고, 매월 둘째주·넷째주 수요일마다 ‘사내 일회용품 안쓰기’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생활 속 탄소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8일 울산 동구 남목노인복지관에 임직원 기부 도서와 새활용 화분을 전달했다. 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부장(왼쪽)과 강주호 남목노인복지관 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은 8일 울산 동구 남목노인복지관에 임직원 기부 도서와 새활용 화분을 전달했다. 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부장(왼쪽)과 강주호 남목노인복지관 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동서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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