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부발전, 풍력발전 건설단지 경영진 현장 안전경영 시행
한수원, 전라남도 완도군에 식수 지원
한전KDN, 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계약업무협의체 회의 개최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보안 강화기능과 투명성, 편의성을 확보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업무 전반에 활용 중이다. 그 외 9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블록체인 기반’ 제안서평가‧계좌이체약정서 등록시스템 도입

서부발전은 최근 공사‧용역 계약 등을 위한 제안서평가 업무에 블록체인 기반의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블록에 담아 체인으로 연결하고 다수의 컴퓨터에 저장하는 분산원장 기술이다. 데이터 위·변조에 대한 무결성을 보장하는 덕분에 신뢰성이 높아 금융, 유통, 공공분야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된다.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과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제안서 평가위원들이 비대면 시스템에 기록한 점수는 블록체인에 영구 기록돼 위‧변조 시도가 원천 차단된다. 평가 결과의 신뢰성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평가위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점수를 매기던 방식에서 벗어나 업무 편의성도 높였다.

참여업체 역시 온라인으로 평가받는 덕분에 서부발전 본사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서부발전은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시스템 도입으로 제안서평가 업무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평가한다.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계좌이체거래약정서 등록 시스템도 개시했다. 과거 서부발전과 거래하는 업체는 계좌이체거래약정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거나 본사를 찾아 직접 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협력업체는 인감증명서와 신분증 사본, 통장 사본 등 민감정보를 제출해야 했는데, 이를 확인하고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에 입력해야 하는 서부발전 입장에서도 해당 절차는 부담스러운 업무였다. 

한 해 서부발전과 협력업체 간 이뤄지는 계좌이체거래약정 업무는 7000여 건에 달한다. 이 때문에 수작업에 따른 실수를 없애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서부발전과 협력업체 모두에게 필요한 일이었다.

이번에 도입된 계좌이체거래약정서 등록 시스템은 민감정보를 보호하면서 절차는 간소화한 게 특징이다. 기존 육안으로 확인하던 신분증, 통장 사본 검증을 공인기관의 본인인증과 계좌유효성 검증 서비스로 대체했다. 민감정보는 암호화 처리돼 임시 보관됐다가 ERP 입력 즉시 삭제된다.

서부발전은 실적증명서와 시험성적서, 모바일 사원증을 발급할 때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등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속도를 앞세우면 자칫 보안 문제를 놓쳐 신뢰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서부발전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신뢰성과 투명성이 담보된 안전한 디지털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제안서 평가시스템. / 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 제안서 평가시스템. / 서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풍력발전 건설단지 경영진 현장 안전경영 시행

김민수 한국남부발전 신성장사업단장이 경북 봉화군 소재 오미산 풍력발전 현장을 방문해 현장경영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김민수 신성장사업단장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안전한 발전설비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미산풍력발전단지는 경북 봉화군 석포면 일원에 위치한 4.3MW급 14기로 구성된 총 60.2MW의 국산풍력단지로서, 남부발전과 유니슨이 1600억원을 투입해 오는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김민수 한국남부발전 신성장사업단장(사진 왼쪽 첫 번째)이 경북 봉화군 소재 오미산 풍력발전 현장을 방문해 현장경영을 하는 모습. / 남부발전 제공 
김민수 한국남부발전 신성장사업단장(사진 왼쪽 첫 번째)이 경북 봉화군 소재 오미산 풍력발전 현장을 방문해 현장경영을 하는 모습. / 남부발전 제공 

◆한수원, 전라남도 완도군에 식수 지원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8일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라남도 완도군 지역주민들을 위해 2리터 식수 4만8960병, 총 9만7920리터의 물을 기부했다.

한수원은 이날 행정안전부에서 추진 중인 ‘먹는 물 기부 릴레이’에 동참, 완도군청에 식수를 전달했으며, 전달된 식수는 완도군의 섬으로 보내져 가뭄으로 급수를 제한 받는 주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남부 도서지역의 저수지, 지하수 등 식수원이 고갈됨에 따라 제한 급수인원이 급증하는 등 광주·전남지역은 50년만의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은 식수원이 여전히 고갈된 상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물을 기부하게 됐다”며 “어려움이 있는 곳에는 한수원이 언제든 발벗고 나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이 지난 8일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완도군 지역주민들에게 식수를 지원했다. 이학웅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 대외협력처장(왼쪽에서 3번째)과 강성운 완도군 부군수(왼쪽에서 4번째)의 모습. / 한수원 제공 
한수원이 지난 8일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완도군 지역주민들에게 식수를 지원했다. 이학웅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 대외협력처장(왼쪽에서 3번째)과 강성운 완도군 부군수(왼쪽에서 4번째)의 모습. / 한수원 제공 

◆남동발전, 협력기업과 발전정비분야 기술교류회 가져 

한국남동발전은 9일 경남 사천시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협력사 경영진과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발전정비분야 기술교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교류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던 협력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발전정비 협력기업별 보유한 정비기술 우수사례(BP, Best Practice)를 상호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동발전은 이날 발전정비 협력기업과 함께 “발전소 안전사고 및 설비고장”을 예방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 및 현재 발전정비산업이 가지고 있는 현안들에 대한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발전설비 정비기술·기술지원 대표사례 △발전설비 정비·안전 작업 표준수행절차 △2023년 설비고장 예방활동 및 안전관리 계획 등 각 사가 보유한 정비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경상정비 제도개선 및 상생협력을 위한 △고장실적 분석을 통한 보일러 전문 정비인력 양성 필요성 △비계설치 정부지침 준수 및 대가산정 현실화 △현장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안전관리 인력 인건비 지원 및 적정사용 방안 등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발전정비산업이 가지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 협력기업들의 의견을 듣고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국민에게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현장안전이 확보된 발전정비 기술력 향상이 우선임을 공감하고, 발전정비산업의 안정화와 건전한 시장조성을 위한 상생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규 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고장 정지 최소화를 위해 발전정비공사 수행 시 품질관리를 제고하고, 동시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로자 스스로 지키는 안전문화를 작업장 내에 조속히 정착해야 한다”면서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 관계 구축으로 협력기업과 지속적으로 좋은 결실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일 경남 사천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발전정비분야 협력기업 경영진과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정비분야 기술교류회를 가졌다. / 남동발전 제공 
9일 경남 사천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발전정비분야 협력기업 경영진과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정비분야 기술교류회를 가졌다. / 남동발전 제공 

◆한전KDN, 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계약업무협의체 회의 개최

한전KDN이 8일 나주혁신도시 소재 본사 교육관에서 ‘공공기관 계약업무협의체 회의’를 주관했다. 

한전KDN이 개최한 ‘공공기관 계약업무협의체 회의’는 2021년 12월 공공기관 공정거래모델을 선도하고 계약업무 현안에 대한 유기적인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기관인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전력거래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력, 한국콘텐츠진흥원, 한전KDN, 한전KPS 등 9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구성했으며, 반기별 1회 기본 일정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참여기관의 계약업무 담당자 23명 참여로 진행됐으며, 최근 국제정세 급변으로 인한 공급원가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기 위한 납품대금 조정제도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우선구매 제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에 따른 각 기관의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우선구매 제도 지표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각 기관별 계약업무의 현안 정보공유와 소통을 통해 모범거래 개선과제를 발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또한, 이호종 한국공정거래조정원 협약이행평가팀장의 강의로 진행된 ‘공정거래협약 이행제도 설명회’를 통해 공정거래협약 제도의 주요 이슈와 향후 기대효과에 대해 공유하고 공공부문으로의 협약제도 확산에 협력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한전KDN은 공공부문 최초로 하도급 분야 공정거래협약제도를 도입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우선구매 실천 이행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개최된 한전KDN, 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계약업무협의체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전KDN 제공 
8일 개최된 한전KDN, 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계약업무협의체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전KDN 제공 

◆전력거래소, 나주 다문화가정 등에 커피박 비료 6000포대·펠릿 1톤 전달 

전력거래소는 지난 8일에 ‘커피박 친환경 재자원화 고도화’사업을 통해 생산된 비료 6000포대와 펠릿 1톤을 각각 나주 다문화가정 농가 32세대, 사회복지시설 2개소에 기부하는 전달식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커피박 친환경 재자원화 고도화’사업은 2021년 처음 시행한 ‘커피박 친환경 재자원화 사업’의 성과 확산을 위해 지자체(나주시, 광주광역시),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지역자활센터, 민간업체(커피전문점, 비료업체 및 펠릿업체), 나주혁신도시에 소재한 14개 공공기관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공공기관 및 커피전문점 등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을 수거해 친환경 비료와 펠릿을 생산하고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자원 재활용 사업이다.

전력거래소는 협업기관과 함께 2022년 ‘커피박 친환경 재자원화 고도화’사업을 추진하면서 3가지 사항을 중점으로 사업을 고도화했다. 전남지역에 한정됐던 참여 커피전문점을 광주지역까지 확대했고,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참여카페 안내 및 홍보를 위한 웹페이지를 개발했다. 또한, 기존 친환경 비료에서 커피박 펠릿까지 재활용 제품생산 분야를 확대했다. 생산된 커피박 펠릿은 나주 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여 우드펠릿 보일러 연료로 쓰일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광주·나주에서 커피박 18톤을 수거했으며, 이를 활용해 친환경 비료 6000포대와 커피박펠릿 1톤을 생산함으로써 매립쓰레기 18톤, 온실가스 약 6톤을 감축하는 환경개선 효과까지 거뒀다. 생산된 제품은 지역 다문화가정 농가 등 지역 사회취약계층에게 기부해 지역상생의 의미까지 더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전력거래소 채영진 기획처장, 나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한경진 위원장, 나주지역자활센터 박철수 센터장, 나주시 가족센터 하양진 센터장, 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가 참석해 2022년 사업결과 보고를 포함해 진행됐다. 

채영진 전력거래소 기획처장은 “이번 커피박 재자원화 고도화 사업에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원의 재자원화에 동참하여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앞으로도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과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커피박 현수막 사진. / 전력거래소 제공 
커피박 현수막 사진. / 전력거래소 제공 

◆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 봄맞이 환경정화 활동 나서 

한국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가 직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시 풍산읍에 위치한 경북 바이오 산업단지 일대에서 봄맞이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경북 바이오 산업단지는 384MW급 LNG복합발전인 안동빛드림본부가 속해 있는 산업단지로, 35개 사가 입주해 사업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가 산업단지 내부 환경정화를 위해 지난 6일부터 ‘우리 같이 하시더, 깨끗한 바이오 산업단지 가꾸기’라는 슬로건으로 쓰레기 투기를 자제토록 하는 현수막을 게시했고, 이날은 환경정화 활동에서 산단 진입로를 비롯한 여러 구간에서 30포대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정화 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주변 환경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산단 입주기업‧지역 주민과 긴밀히 소통해 사회공헌 등 상생협력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가 직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시 풍산읍에 위치한 경북 바이오 산업단지 일대에서 봄맞이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가 직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시 풍산읍에 위치한 경북 바이오 산업단지 일대에서 봄맞이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 남부발전 제공 

◆한전기술, 김선관·김일배 신임 상임이사 취임

한국전력기술은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선관, 김일배 상임이사 선임을 의결하고,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개최했다.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취임한 김선관 상임이사는 1988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상생협력처장, 대전충남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취임사를 통해 “유연하고 스마트한 조직 및 내·외부 고객과의 소통 강화,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기술자립” 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하며,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우수인력 확보와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1990년 한국전력기술에 입사, 신재생환경그룹장 및 신사업개발처장 등을 거쳐 에너지신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한 김일배 상임이사는 “탄소중립사회를 실현시킬 수 있는 미래에너지 사업영역 개척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국가 전력기본계획에 기반한 신규 복합화력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공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해상풍력발전 종합설계사로서 선도적 지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9일 한국전력기술 김천 본사 1층 국제세 미나실에서 열린 ‘전략기획본부·에너지신사업본부 상임이사 취임식’에 참석한 김선관 전략기획본부장(사진 가운데),  김일배 에너지신사업본부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 한전기술 제공 
9일 한국전력기술 김천 본사 1층 국제세 미나실에서 열린 ‘전략기획본부·에너지신사업본부 상임이사 취임식’에 참석한 김선관 전략기획본부장(사진 가운데),  김일배 에너지신사업본부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 한전기술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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