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3년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메달 수확
총점 220.94점… 개인 최고점 경신
"김연아 언니 이후 10년 만에 메달을 따게 돼 영광"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혜인이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연합뉴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혜인이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혜인(18·세화여고)이 '피겨 여왕' 김연아(33) 이후 10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이해인은 24일 일본 사이타마현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53점, 예술점수(PCS) 71.79점, 합계 147.32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3.62점을 합쳐 총점 220.94점을 만들었다. 사카모토 가오리(일본·224.61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다. 한국 피겨 선수가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건 2013년 김연아(당시 여자 싱글 금메달) 이후 10년 만이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이혜인은 이번 대회에서 총점 220.94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이혜인은 이번 대회에서 총점 220.94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오페라의 유령' OST에 맞춰 우아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아울러 2022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거둔 개인 최고점(213.52점)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해인은 경기 후 미국 골든스케이트와 인터뷰에서 "김연아 언니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물론, 경기 외적인 것들에 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줬다. 김연아 언니는 내게 영원한 롤 모델이다. 김연아 언니 이후 10년 만에 메달을 따게 돼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기 시즌 준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출전한 김채연(17·수리고)은 총점 203.51점을 받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74.30점을 기록한 김예림(20·단국대)은 18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해인과 김채연의 활약에 힘입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강상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