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비 미납분 31일까지 내야 PO 가능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 나설 6개 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26일 안양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창원 LG세이커스, 서울 SK 나이츠,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고양 캐롯 점퍼스, 전주 KCC 이지스가 6위 이내에 든 상태다.
일반적인 시즌이라면 이 6개 팀들이 PO를 치르게 되지만, 올 시즌엔 변수가 있어 6강 PO 진출팀이 확정됐다고 표현하기엔 아직 이르다. ‘캐롯 변수’가 남아 있다. 지난해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한 캐롯은 5위를 확정했지만 PO 진출은 아직 장담할 수 없다. 한국농구연맹(KBL) 가입비 15억 원 중 10억 원을 아직 내지 못한 탓이다.
31일 오후 6시까지 잔여분을 KBL에 내지 못하면 PO 진출이 좌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그럴 경우 7위(22승 31패)에 랭크된 원주 DB 프로미가 극적으로 6강 PO 진출 티켓을 거머쥔다.
앞서 22일 서울 SK전에서 만난 김승기(51) 캐롯 감독은 “회사에서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PO에 갈 것이다”라고 강조했지만, 실제 가입비 잔여분 납부 마감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캐롯은 일단 KBL과 다른 구단들에 피해가 가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 마감 이전에 가입비 납부 가능 여부를 알릴 참이다.
한편 KBL은 31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소재 올림픽 파크텔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PO에 진출한 6개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출사표를 밝힌다.
캐롯 역시 이날 참석한다. 캐롯에선 김승기 감독과 함께 가드 이정현(24)이 나올 예정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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