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체부장관이 26일(한국시간)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K-관광 전략회의 현지 참가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박보균 문체부장관이 26일(한국시간)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K-관광 전략회의 현지 참가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정상외교 기간 중 미국 워싱턴DC 현지에서 ‘2023 한국방문의 해’ K-관광 영업사원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문체부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박 장관은 스미스소니언 재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 플랫폼을 구심점으로 한 양국 관광교류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문체부는 "이번 MOU 체결은 문체부 산하 23개 국립박물관․미술관과 스미스소니언 재단 산하 21개 문화예술기관 간 ‘문화․박물관 교류’ 측면 외에도 양국 ‘관광 교류’ 확대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체이스 로빈슨(Chase Robinson) 국립 아시아예술박물관장과 면담에서 “이번 MOU로 한국 컬렉션이 확장되고 전시 스토리텔링이 보강되면 한국 내에서 스미스소니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방문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언급헀다.

체이스 로빈슨 관장은 “지난해 개최한 ‘한지 패션쇼’가 큰 인기를 끈 바 있다."며 "다양한 교류 전시로 한국을 잘 알릴 수 있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여행수요로 이어져 박물관 간 교류가 충분히 관광객 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 이라고 답했다.

26일(한국시간)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열린 K-관광 전략회의. 오른쪽부터 베레나 어하트(Verena Erhart) Vegan Tours NY 대표, 사라 콜사(Sarah Corsa) Remote Lands 수석여행기획자, 박보균 문체부장관, 레베카 발트젤(Rebekka Baltzell), 재스민 깁스(Jasmine Gibbs) 워싱턴한국문화원 K팝 아카데미 수강생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MOU 체결과 함께 박 장관은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현지 젊은 세대와 여행사로부터 한국여행을 미국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킬 다양한 제언을 청취했다. 

회의에 참석한 젊은 세대들은 K-팝과 드라마 영향으로 K-푸드, 패션, 뷰티 등 K-컬처 전반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결국 한국여행을 꿈꾸게 된다며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했다. 

현지 여행사 대표들도 한국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한국만이 가진 무기인 K-컬처를 적극 활용하고 가족여행 수요 공략과 타깃층 확대를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체부는 미국에서 한국이 아시아 제1의 관광목적지로 각인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관광공사 미주지사, 인바운드 여행업계와 함께 젊은 세대를 겨냥한 K-컬처 특화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고 7월 뉴욕 록펠러센터와 8월 LA 컨벤션센터에서 케이콘과 연계한 ‘K관광 로드쇼’를 열 계획이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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