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8년 만에 UCL 무대에서 밀라노 더비 성사
칼하노글루, 미키타리안 연속골로 2-0 승리
레알 마드리드 vs 맨체스터 시티는 1-1 무승부
인터 밀란이 UCL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연합뉴스
인터 밀란이 UCL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인터 밀란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 UCL 준결승 1차전에서 AC 밀란(이탈리아)에 2-0으로 이겼다.

밀라노를 연고로 하는 인터 밀란과 AC 밀란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라이벌 구단이다. '밀라노 더비'로 불린다. 밀라노 더비가 UCL 무대에서 성사된 건 18년 만이다.

전반 8분 만에 인터 밀란이 웃었다. 하칸 칼하노글루(29·튀르키예)가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고, 에딘 제코(37·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왼발 발리슛을 때려내며 골망을 흔들었다.

인터 밀란은 선제골 이후 더 매섭게 몰아쳤다. 전반 11분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페데리코 디마르코(26·이탈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헨리크 미키타리안(34·아르메니아)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몰고 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일궈냈다. 결국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인터 밀란은 AC 밀란을 2-0으로 꺾었다. /연합뉴스
인터 밀란은 AC 밀란을 2-0으로 꺾었다. /연합뉴스

양 팀은 같은 경기장을 사용한다. 따라서 대회 준결승 2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앞서 10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UCL 준결승 1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양 팀은 18일 준결승 2차전이 펼쳐지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UCL 결승전은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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