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 제보된 외래종 흰개미 / 연합뉴스
환경부에 제보된 외래종 흰개미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환경부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주택에서 발견된 흰개미가 목조건축물에 큰 해를 끼치는 외래 흰개미로 확인하고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외래흰개미류는 국립생태원에서 현미경으로 정밀하게 확인한 결과 이번에 발견된 흰개미가 마른나무흰개미과(Kalotermitidae) 크립토털미스(Cryptotermes)속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립생물자원관과 경상대학교에서 유전자분석을 추가 진행 중이다. 유전자 분석은 완료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집에 알 수 없는 흰개미 수십 마리 나타났다며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나무에 거주하며 큰 피해를 입히는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로 보인다며 환경부에 신고할 것을 추천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흰개미 추정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흰개미 추정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신고를 받은 환경부는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환경부는 "신고지점에 대한 긴급 방제를 마쳤다"며 "외래흰개미류를 발견하는 경우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신고센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발견된 흰개미 종은 인체에 해를 가하지는 않으나 국내 흰개미와 달리 나무를 갉아 먹는다. 특히 집안 목조가구나 목조건축물 문화재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에 없던 외래흰개미가 어떻게 국내에 들어왔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당국은 추후 역학조사를 진행해 유입경로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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