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적료 약 700억 원
2028년까지 계약, 세후 연봉 약 170억 원
독일 스카이스포츠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영입 확정 희망"
김민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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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의 협상은 현재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 중이다. 김민재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길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도 며칠 내로 김민재 영입을 확정 짓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나폴리에 김민재의 바이아웃인 5000만유로(약 700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또한 김민재와 2028년까지 세후 연봉 1200만유로(약 170억 원)의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민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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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이탈리아)로 둥지를 옮겼다. 꿈에 그리던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적응기 없이 곧바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빠르게 팀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2022-2023시즌 팀의 리그 38경기 중 35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김민재는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활약을 인정받은 김민재는 지난 2일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한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이어간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 등의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새로운 수비 라인을 구상하고 있는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까지 영입전에 가세했다.

김민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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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축구와 독일 분데스리가(1부)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화려한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인 32회의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독일축구협회(DFB)-포칼(20회), DFL-슈퍼컵(10회) 모두 최다 우승을 기록했다. 유럽무대에서도 꾸준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UCL)에 6회(1973-1974·1974-1975·1975-1976·2000-2001·2012-2013·2019-2020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와 컵위너스컵 등도 한 차례씩 들어올린 바 있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15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3주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7월 초 퇴소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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