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6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에 80-71 승리
박지현 24득점 6리바운드
박지수 11득점 16리바운드
박지현. /FIBA 홈페이지
박지현. /FIBA 홈페이지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선민(49)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BA 랭킹 12위)은 1일 호주 시드니의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5~6위 결정전에서 필리핀(42위)에 80-71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낸 박지현(23), 11득점에 리바운드 16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한 박지수(25)의 활약에 힘입어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앞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뉴질랜드(29위)전 64-66 패, 27일 레바논(44위)전 76-54 승, 중국(2위)전 81-87 패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1승 2패를 마크한 정선민호는 4강 진출 결정전에 나섰다. 그러나 FIBA 랭킹 3위 호주의 벽은 높았다. 64-91로 대패했다.

박지수. /FIBA 홈페이지
박지수. /FIBA 홈페이지

호주전 패배로 정선민호는 대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이 FIBA 여자 아시아컵 4강에 오르지 못한 건 1965년 대회 창설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또한 한국은 이번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을 놓쳤다. 한국 여자농구는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가 2021년 도쿄 올림픽 때는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 무대에는 다시 설 수 없게 됐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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