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래 경기 불확실성 선제적 대비로 그룹 손실흡수능력 강화
우리금융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상반기에 1조 5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상반기에 1조 5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경영 실적을 냈다. 

우리금융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상반기에 1조 5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조 7619억원) 대비 12.67% 감소한 수치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 상승 등에 따른 은행 마진 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향상됐다. 

비이자이익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했으나, 캐피탈, 자산신탁 등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시현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0.8%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에도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연간 관리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그룹 대손비용은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감안해 8178억원을 기록했다.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했다. 

한편, 은행 우량자산비율은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85%를 상회하며 질적으로 한 단계 레벨업됐고,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0%으로 전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보여 향후 건전성 등 리스크에 대비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지난 4월 1000억원대 자사주매입·소각을 결정한 데 이어 2분기에는 그룹 첫 분기 배당금으로 1주당 180원을 확정하며,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이어갔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그룹 내 약한 고리를 점검하며 미래 경기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힘쓴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고,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여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지속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청년도약계좌, 소외계층 상생금융 지원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동시에 기업문화 혁신과 내부통제 정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 4720억원 △우리카드 819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13억원 △우리종합금융 122억원을 시현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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