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CI. /아이엠 제공
아이엠 CI. /아이엠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희토류 등 희귀자원 공급망 구축을 위한 아이엠의 필리핀 광물 정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광학 기술기반 전자부품 제조기업 아이엠은 22일 "필리핀에서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략광물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광물개발은 환경파괴가 수반되는데 필리핀 당국이 이를 최소화하고 복구, 재건하는 사업까지 발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아이엠의 필리핀 희귀광물 프로젝트는 현지 기업(Philippine General Minerals Project Inc·이하 PGMPI)과 협업 이후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구체적인 공급망 확보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지역 정부와의 협력·합의가 끝났다고 알려졌다.

지난 6월 아이엠은 PGMPI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필리핀 남부 난분투란 지역 광산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PGMPI는 올해부터 투자금을 바탕으로 시설을 갖춘 후 중앙 정부가 소유한 20개 광산에서 희토류와 백금족금속을 채굴·제련할 예정이다. 

현지 관계자들 지금까지 필리핀 내 광산 업체들이 금‧은만 채굴했기 때문에 폐광 내 희토류, 백금족금속 등이 그대로 남아 있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PGMPI는 기존 채굴업체가 철수한 폐광지역에서 희귀 광물을 친환경적 방식으로 채굴하며 환경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재건에 힘쓸 계획이다.

무엇보다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 거의 없는 블루오션 시장인 만큼 PGMPI의 사업성과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앞서 아이엠과 PGMPI는 국내 자산운용사인 부산에쿼티파트너스(BEP)와도 전략적 광물 프로젝트를 위한 민간 파트너십 합의서(MOA)를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필리핀 다바오데오로주에 위치한 마라구산 시와도 MOA을 체결했다. 

PGMPI는 필리핀 다바오데오로(Davao de Oro)주에 위치한 마라구산(Maragusan) 시와도 파트너십 합의서(MOA)를 맺었다. 또 마라구산 시를 비롯하여 Davao De Norte 지역의 5개(Mawab, Maco, Moncayo, Pantucan, Nabunturan) 시와 MOA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PGMPI는 다바오데오로 6개 지역 광산에서 전략적 핵심 광물인 백금족금속(PGMs), 희토류원소(REEs) 등의 정제를 위한 모든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지방 정부와 협력해 제련을 위한 생산 시설을 설치‧가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아이엠이 지난 4월 컨소시엄을 이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전량 보유해 실질적으로 인수한 재생에너지 솔루션 기업 에너원의 존재 비중이 눈길을 끈다. 환경사업 측면에서 광물슬러지 정제사업은 에너원의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스팀 생산의 재생에너지 솔루션 사업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김태동 아이엠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해외 광물 슬러지의 원재료 확보와 정제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에너원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전문기업과 광물 성분 분석 샘플테스트 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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