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UFC 정찬성, 맥스 할로웨이와 대결에서 3라운드 KO패
통산 전적 17승 7패로 은퇴
맥스 할로웨이는 정찬성 향해 리스펙트
정찬성이 맥스 할로웨이에 KO패를 당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UFC 제공
정찬성이 맥스 할로웨이에 KO패를 당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UFC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UFC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맥스 할로웨이(32·미국)과 대결에서 패하고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정찬성은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 페더급 매치에서 할로웨이에게 3라운드 23초 만에 KO패를 당했다.

2라운드에서 할로웨이에게 다소 밀린 정찬성은 3라운드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3라운드가 시작되자 매서운 타격을 퍼부었다. 난타전이 벌어진 가운데 정찬성은 할로웨이의 카운터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결국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정찬성은 지난해 4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타이틀전에서 4라운드 TKO 패를 당한 데 이어 2연속 KO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17승 8패.

맥스 할로웨이(왼쪽)와 정찬성. /UFC 제공
맥스 할로웨이(왼쪽)와 정찬성. /UFC 제공

반면 전 챔피언 할로웨이는 2연승을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25승 7패가 됐다.

정찬성은 경기 후 사실상 UFC 은퇴 선언을 했다. “그만 할게요”라고 운을 뗀 그는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나지 않는다. 3위, 4위 하려고 격투기를 하지 않는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 격투기를 하는 사람인데 상위 랭커들을 꺾지 못했다. 냉정하게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은퇴 의사를 전했다.

한편 승자 할로웨이는 대선수다운 매너를 보여줬다. 쓰러진 정찬성에게 손을 건넸고 품에 안으며 위로했다. 정찬성을 크게 존경하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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