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진주] 이랜드파크는 아르바이트 1,000명을 정규직으로 즉시 전환하는 등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한다.

5일 이랜드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는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다짐을 담은 ‘아르바이트 직원 처우 5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아르바이트 1,000명은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희망자는 최소한의 절차에 따라 정규직 채용된다. 임금 미지급 해당자(최근 3년 이내 근무자)에게는 지연이자를 포함, 신속하게 지급할 방침이다.

회사는 직원이 스스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권리장전'도 배포할 예정이다. 회사는 외부 전문가를 통해 관리자들을 교육할 방침이다. 이밖에 부당한 처우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 고발 시스템도 마련된다.

앞서 이랜드파크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며 지난달 공동 대표이사를 해임시키는 등 해당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은 바 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우리 사업 성장에 중요한 일원인 직원들을 위해 잘못된 관행을 하루 빨리 해결하여 완전히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선제적으로 이랜드파크 외에 그룹 계열사의 인사 시스템을 점검해서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랜드파크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온라인 접수센터를 운영해 미지급분 지급 신청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16일 1차 지급을 시작하며, 접수가 확인되는 대로 늦어도 3월까지 아르바이트 직원에 대한 모든 미지급금을 지급하고 매장관리자인 정규직 직원에 대한 지급은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미지급 해당자에게는 전원 문자 전송을 하여 해당 내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군입대나 해외유학 등 개인 사정으로 바로 연락이 힘든 경우를 대비하여 온라인 접수센터를 계속 운영한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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