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원순환사회연대, 폐의약품 분리배출 관련 조사결과 발표
폐의약품 분리배출 인식정도 60.1%...분리배출 참여 36.0%
폐의약품 분리배출 관련 조사결과, '분리배출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60.1%로 확인됐다. 
폐의약품 분리배출 관련 조사결과, '분리배출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60.1%로 확인됐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폐의약품 분리배출이 시행된 지 약 15년이 됐지만, 시민들 10명 중 4명은 분리배출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자원순환사회연대는 '폐의약품 분리배출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 특별시·광역시 경기도 등 시민 823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폐의약품 분리배출은 지난 2008년 버려진 폐의약품이 하천유입으로 항생제 문제, 수질오염 등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폐의약품 회수, 처리사업 시범사업 진행됐다. 이후 2010년 전국 확대, 2017년에는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지정돼 별도 전용 수거함을 통해 지자체 의무수거 후 안전처리하도록 제도화 됐다. 

설문조사에서 '폐의약품 분리배출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60.1%였다. 처리방법에 대해서는 △종량제봉투 배출(42.0%) △집에 보관(26.5%) △싱크대나 변기, 재활용품 수거함 배출(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폐의약품 분리배출함이 설치된 곳(약국·보건소·주민센터 등)에 배출한 경험이 있는 시민은 전체 36.0%에 불과했다.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대해 알고 있는 시민들(60.1%)도 분리배출 참여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분리배출 알고있는 주민대상(60.1%)으로 '폐의약품 분리배출을 실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82.6%는 '귀찮고, 분리배출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폐의약품 분리배출함 설치가 적절한 곳'에 대해서는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가장높은 38.5%였고, 약국 및 병원(35.1%), 재활용품 분리배출일 배출(2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폐의약품 배출확대를 높이기 위해서는 약국, 보건소 이외에도 접근성이 좋고,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는 새로운 인프라 확충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분리 배출에 대한 시민 인식도 역시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보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아파트 관리실 △분리배출일 홍보 △언론매체(SNS·TV·신문 등) 홍보 등을 꼽았다. 특히 약국과 보건소 중심의 홍보채널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자연순환사회연대는 "수거함 설치시 접근이 쉬우면서 폐의약품의 오, 남용을 관리할 수 있는 곳을 대상으로 분리배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분리배출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현재 서울·세종시에서는 우정사업본부와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분리배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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