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조나리 기자] DX전문기업 LG CNS가 이지스자산운용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도심형 물류센터(MFC: Micro Fulfillment Center) 등의 신규 사업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

LG CNS는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9일 마곡 LG CNS 본사에서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LG CNS 현신균 대표와 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 이지스자산운용 강영구 대표, 이지스아시아 오현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확대 및 신규 고객 유치 △도심형 물류센터 구축 △AI·클라우드 기반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상호교류를 시작한다.

LG CNS DX 기술 역량과 이지스자산운용의 투자 자산을 통해 데이터센터 사업에 협력,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1992년 국내 최초의 데이터센터 전용 건물인 인천 데이터센터를 오픈한 뒤 상암, 부산, 가산 등 국내 4곳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미주, 유럽, 중국 3개 글로벌 거점 데이터센터도 운영 중이다.

LG CNS는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부지 선정부터 사업성 평가, 컨설팅, 임대 고객사 대상 서비스까지 전반에 걸친 ‘Total Life-Cycle Care’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도심형 물류센터 사업 개발도 협력한다. 최근에는 당일배송, 새벽배송과 같은 빠른배송을 위해 기존에 외곽지역에 위치한 물류거점이 소비자들이 밀집한 도심지역으로 옮겨지고 있다.

도심형 물류센터는 풀필먼트 서비스와 떼어놓을 수 없다. 풀필먼트는 물류전문기업이 판매기업들의 물품보관, 재고관리, 배송 등 모든 과정을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로, 이를 위해 만든 물류센터가 풀필먼트 센터다. 도심형 물류센터는 외곽에 있던 거대한 풀필먼트 센터를 소형화 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MFC(Micro Fulfillment Center,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라고도 부른다.

LG CNS는 AI, 데이터, 물류로봇 등의 기술을 활용, MFC 인프라 구축과 설비 운영을 담당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자산과 자본 투자를 맡고, 고객사 유치는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LG CNS 현신균 대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MFC 등 LG CNS의 DX 역량과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투자 전문성과 노하우를 결합해 미래형 비즈니스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강영구 대표는 “LG CNS와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미래형 부동산과 인프라를 조성해 자산의 효용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hansj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