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DX 전문기업 LG CNS, AI 기반 에듀테크 사업 박차
대학과 협업해 인재 양성 사업도 추진... 채용연계 프로그램도 계획
청소년 대상 DX 및 AI 역량 강화 특강도 활발
도서산간·특수학교로 방문 대상 꾸준히 넓히는 중
경북 영덕의 강구중학교 학생들이 LG CNS의 AI 지니어스 수업에서 AI 물류로봇을 만들고 있다. / LG CNS
경북 영덕의 강구중학교 학생들이 LG CNS의 AI 지니어스 수업에서 AI 물류로봇을 만들고 있다. / LG CNS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LG CNS가 교육사업 및 에듀테크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이를 ESG 경영 활동으로 특화시키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영어학습앱 스피킹클래스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도 다양한 교육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교육출판 전문기업 ‘미래엔’과 ‘AI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은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화하고 AI로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파악해 맞춤 학습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업은 교육부의 디지털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AI 영어학습앱 스피킹클래스의 역시 전국 11개 시·도교육청에 무상 제공했다. 지난해 6월 서울특별시교육청을 시작으로 부산광역시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등과 업무협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했다.

미래엔 신광수 대표는 LG CNS를 업무협약 파트너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LG CNS는 스피킹클래스, AI튜터 등을 연이어 선보이는 등 에듀테크 분야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유했다”면서 “종이 교과서 시장을 넘어 AI 디지털교과서 시장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LG CNS는 인재양성 교육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중앙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보안 인재 육성 사업에 착수했다. 협약에 따라 중앙대는 보안대학원에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LG CNS는 클라우드 보안과 스마트홈·TV, 자동차 등 사물인터넷(IoT) 보안 영역 내 연구·전문위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LG CNS와 중앙대의 산학협력은 수년전부터 이어져왔다. LG CNS와 중앙대는 엑스레이(X-Ray) 영상으로 골절질환을 판정하는 AI 기술을 공동 연구 중이다.

◆ ‘AI 지니어스 프로그램 활용해 사회공헌 저변 확대나서

LG CNS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인 ‘AI 지니어스’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LG CNS는 미래 DX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7년 AI 지니어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듬해부터 서울 지역에서 벗어나 △전북 김제 △충북 음성 △전남 완도 △경북 영천 △강원 영월 등 농어촌 지역과 도서벽지에 있는 중학교로 범위를 확대했다. 2021년부터는 장애 청소년들도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도 방문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6월 14일 경북 영덕에 위치한 강구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AI물류로봇 △AI챗봇 △마이데이터 등 DX 신기술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AI 물류로봇 수업은LG CNS가 고객사의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위해 도심물류센터 MFC(MicroFulfillmentCenter)에 적용하고 있는 DX 기술을 체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AGV(AutomatedGuidedVehicle), 스마트소터(Smart Sorter) 등 물류로봇과 AI 카메라에 직접 AI 코딩 작업을 수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AGV는 물건을 종류별로 정해진 창고에 옮기는 무인운송 로봇이고, 스마트소터는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을 분류하고 AGV로 옮기는 로봇이다. AI 카메라는 학습한 이미지를 통해 불량품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LG CNS는 농어촌 지역과 도서벽지, 특수학교 등으로 AI 지니어스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경북 경주시 경희학교, 5월에는 충남 예산군 예산꿈빛학교 등 특수학교에서 AI 지니어스를 진행했다. 특수학교 AI 지니어스 수업은 △메타버스 가상공간의 AI 개요 △AI로 하는 예술활동(그림, 음악) △AI 자율주행자동차 제작 등으로 구성됐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AI 지니어스 아카데미’도 호응을 받고 있다. AI에 관심 있는 전국의 고등학생 누구나 학교 단위로 신청해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LG CNS가 진행한 IT 교육을 받은 학교는 약 230개고, 참여 학생은 1만8000여명에 달한다. LG CNS는 DX 역량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6월 15일 ‘2023 정보문화 발전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미래 SW 인재 양성과 지역별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LG CNS 관계자는 “더 다양한 지역에서 더 많은 청소년들이 DX 교육을 받고 DX 전문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 지역 및 내용을 확대하고 다양화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DX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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