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일(현지시간), 응용처별 시스템반도체 설계 기술 현황·비전 발표
생성형 AI·대형 언어 모델(LLM) 기술 개발 관련 논의
최신 그래픽, 생성형 AI 기술 탑재한 ‘엑시노스 2400’ 공개
10월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에서 시스템LSI 사업부 박용인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 삼성전자
10월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에서 시스템LSI 사업부 박용인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 삼성전자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미주총괄(Device Solutions America office)에서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초지능화(Hyper-Intelligence)·초연결성(Hyper-Connected)·초데이터(Hyper-Data)를 가능하게 할 주요 응용처별 최신 반도체 설계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고객사와 파트너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 설계 분야 글로벌 전문가와 석학들과 함께 생성형 AI·LLM(대형 언어 모델) 기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박용인 사장은 “생성형 AI가 올해 가장 중요한 기술 트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더 고도화된 기반 기술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고성능 IP부터 장단거리 통신 솔루션, 인간의 오감을 모방한 센서 기반 ‘시스템LSI 휴머노이드’를 구현해나가며 생성형 AI에서 더 발전된 ‘선행적 AI’ 시대를 열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AMD(Advanced Micro Devices)의 최신 아키텍쳐 RDNA3 기반 엑스클립스 940(Xclipse 940)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Exynos) 2400’을 공개했다.

전작인 ‘엑시노스 2200’ 대비 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지난 2년간 14.7배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더욱 향상된 레이 트레이싱과 함께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리플렉션/쉐도우 렌더링 등의 첨단 그래픽 기술을 탑재해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실감나는 사물감과 그래픽을 제공할 계획이다.

10월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DS부문미주총괄(DSA)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에서 청중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 삼성전자
10월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DS부문미주총괄(DSA)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에서 청중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 삼성전자

◆ 초연결시대 향한 시스템반도체 설계 기술 선봬

삼성전자는 이날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아이소셀 오토(ISOCELL Auto)·아이소셀 비전(ISOCELL Vizion) 등 다양한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제품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기반 초고해상도 특수 줌 기술인 ‘줌 애니플레이스(Zoom Anyplace)’를 처음 공개했다. 이 기술은 움직이는 사물에 대해 풀스크린과 최대 4배 클로즈업 장면까지 화질 저하 없이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 아울러 모바일에서 클로즈업시 AI 기술로 사물을 자동 추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양산 예정인 차세대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20’ 구동 영상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Arm의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 코어텍스-A78AE 10개를 기반으로 이전 제품 대비 1.7배 강화된 CPU 성능과 최대 6개의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동시 연결 가능한 멀티 커넥티비티 기능을 탑재했다.

또 삼성전자는 차량용 이미지센서향 ‘아이소셀 오토’와 사물의 빠른 움직임을 정확하게 포착 가능한 ‘아이소셀 비전’ 제품을 통해 안전 주행 기술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아이소셀 오토 1H1’은 다양한 주행, 조도 환경에서 도로와 사물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120dB HDR을 지원하고, 신호등의 깜빡임 현상 등 ‘LED 플리커(LED Flicker)’를 완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운전자에게 최고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차량용 핵심 반도체를 통해 전장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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