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일 오전 사의 표명, 퇴직 처리
국정감사에서 스스로를 '낙하산'으로 칭하거나, 부산을 '촌 동네'라고 부른 사실이 드러나 구설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 개막식에서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 개막식에서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낙하산', '부산 촌 동네'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사임했다.

관광공사는 1일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 겸 관광산업본부장이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고 퇴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전 부사장 역할은 김동일 관광산업본부 실장이 대행한다. 부사장은 관광공사 사장이 새로 임명할 때까지 공석으로 남게 된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달 19일 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스스로를 '낙하산'으로 칭하거나, 부산을 '촌 동네'라고 부른 사실이 드러나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특정 업체와 업무협약을 재추진했다는 이유로 직원의 특정감사를 지시하고 관광공사에 개인 홍보영상 제작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지난달 3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국정감사에서 위증한 혐의 등을 적용해 이 전 부사장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 부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으로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열심히 하고자 했던 의지와 달리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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