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근 분기보고서 공시…신사업 부문 매출 비중 10.18%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7%p↑
ECO사업도 1.40%에서 1.77%로 확대…신사업부문 영업이익 비중 1위, ECO사업은 손실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사진=GS건설)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사진=GS건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5위 GS건설 신사업 부문 이야기다.  GS건설 신사업 부문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연결기준 전체 매출액의 10%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ECO사업 부문의 비중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이 지난 14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10조1142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8조3768억2200만원)보다 약 21%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축·주택부문이 7조7144억36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6%를 책임졌다. 그 다음은 1조295억51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신사업 부문이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비중이 10.18%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신사업 부문 매출액은 7131억1000만원에 불과했다. GS건설 총 매출액 대비 비중도 8.51%에 그쳤다. 

GS건설에 따르면 신사업 부문엔 모듈러주택, 수처리 운영 등이 속한다. 모듈러주택은 현장에서 완성하는 기존의 전통적인 건설 방식과 달리 공장에서 주택 모듈을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하는 산업으로 건설업과 제조업의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모듈러주택 사업은 2020년 해외 모듈러 주택 회사들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았다. 

올해 6월엔 GS건설이 인수한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이 영국 최대 규모 모듈러 임대주택 사업 시공 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 

신사업 부문의 또 다른 한 축은 GS이니마가 담당하고 있다. GS이니마는 1967년 세계 최초로 RO(역삼투압)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지난 2011년 GS건설이 인수했다.

GS이니마는 올해 7월 UAE 수·전력공사 (EWEC, 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가 발주한 한화 약 9200억원 규모의 슈웨이하트(Shuweihat) 4 해수담수화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처럼 미래 먹거리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신사업 부문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형 성장 뿐 아니라 신사업 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1081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2억9100만원으로 올해와 큰 차이가 난다. 특히, 신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건축·주택부문과 플랜트 부문이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더 돋보이고 있다. 전체 사업부문 가운데 신사업 부문 영업이익 이상의 실적을 거둔 곳은 없었다. 

신사업 부문과 함께 ECO사업 부문도 약진했다. 지난해 3분기 까지 전체 매출액에서 이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40%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엔 1.77%로 비중이 확대됐다. 매출액도 올해 누적 1785억73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1170억200만원보다 상승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필요해 보인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은 134억900만원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처리 시설, 발전소, 전력제어, 지역난방 등이 ECO사업 부문에 포함된다”면서 “신사업 부문의 수처리는 GS이니마가 영위하는 글로벌 수처리 사업이고 ECO사업 부문 수처리 영역은 국내사업이라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ECO사업 부문 영업손실과 관련해선 “신재생 에너지 관련사업 등 사업분야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UAE 슈웨이핫(Shuweighat) 4단계 해수담수화사업 조감도. (사진=GS건설)
UAE 슈웨이핫(Shuweighat) 4단계 해수담수화사업 조감도. (사진=GS건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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