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 /스포츠서울 제공
한화 노시환. /스포츠서울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최고의 우타 거포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2023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노시환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노시환은 올해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올리며 홈런과 타점 1위를 휩쓸었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금메달)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준우승)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대표팀 4번 타자로 나서 맹위를 떨쳤다.

노시환은 수상 후 “올 시즌은 저에게 뜻깊은 시즌이었다. 1년 반짝하는 선수가 아닌 꾸준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보여줄 게 많다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노력해서 꿈의 40홈런, 50홈런 달성하는 타자가 되겠다. 한국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내년에 한화가 가을 야구에 진출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신인상은 문동주(한화)에게 돌아갔다. 문동주는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KT 위즈의 고영표와 NC 다이노스의 손아섭은 각각 올해의 투수상과 올해의 타자상을 받았다. ‘고퀄스’ 고영표는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174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78점으로 12승7패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타율 0.339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한 건 물론 KBO리그 역대 최초 8년 연속 150안타, 역대 2번째 11시즌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LG의 주전 중견수로 박해민이 '올해의 수비상'을, LG 발야구의 선봉장 노릇을 한 신민재가 '올해의 성취상'을 받았다.

올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 등 대기록을 달성한 리빙 레전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올해의 기록상을 받았고,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1500타점 고지를 밟은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은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에게 돌아갔다. 김하성은 올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블르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올해 골드글러브를 받기까지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한번 받았기에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 수비 하이라이트를 때 뿌듯했다”고 미소 지었다.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는 말에는 “김하성도 미국에서 뛰고 있으니까 후배들도 더 큰 꿈을 꾸고 도전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올해의 공로상'을 받았고,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은 인천고 투수 김택연이 '올해의 아마추어'상을 품에 안았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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