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일본인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00억 원)의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다저스를 다음 팀으로 택했다"며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긴 시간이 걸렸다.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다저스뿐만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LB.com,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계약 조건이 10년 7억 달러라고 전했다. 당초 예상된 5억 달러를 뛰어넘은 초대형 계약이자 미국 프로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 입단해 활약한 후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18년 타자로서 22홈런, 투수로서 4승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수상했고, 2021년과 올해엔 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MLB를 지배했다.
2차례나 '만장일치'로 MVP 트로피를 받은 건 MLB에서 그가 처음이었다.
오타니는 MLB 6시즌 통산 투수로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고, 타자로서는 171홈런, 437타점 통산 타율 0.274를 마크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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