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11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자료 분석…구창환 소장 “소비자 긍정 반응 넘쳐”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건설사와 이들이 짓는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평판 순위를 확인한 결과 올해 내내 1위 자리가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국내 건설회사 브랜드평판 월간 자료를 확인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건설회사 브랜드 평판 1위는 현대건설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건설회사 30곳의 빅데이터를 매월 일정 기간 분석한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는 빅데이터 2억5135만9231개가 활용됐다.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알고리즘을 찾아내서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소비자와 브랜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계분석으로 측정된다. 또한 브랜드평판 분석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된다. 

​가장 최근 조사인 지난달 현대건설의 브랜드평판지수는 467만9743으로 2위 삼성물산(323만414)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오름세도 가파르다. 올해 1월 현대건설의 브랜드평판지수 383만7367과 비교하면 약 22% 상승한 수치다.

현대건설이 1위를 독주할 동안 2위 자리는 삼성물산이 지켰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2위를 마크했다. 3위도 한 번을 빼곤 대우건설이 자리했다. 

올해 2월 3위에 올랐던 GS건설은 1월과 3~4월 4위를 기록하며 TOP5안에 위치했으나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가 있은 뒤인 5월엔 21위로 추락했다. 이후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린 GS건설은 올 11월엔 7위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 1월 11위로 출발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엔 4위로 상승했고, 올해 1월 5위였던 코오롱글로벌은 11월 8위로 순위가 3계단 떨어졌다.

건설회사 평판 뿐 아니라 아파트 브랜드 평판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지속적으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1월 힐스테이트의 브랜드평판지수는 449만849로 1월 388만71과 비교해 약 16% 증가했다. 

2위는 2월과 3월을 제외하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가 계속 이름을 올렸다. 2월과 3월 2위를 기록했던 GS건설의 자이는 역시 5월 17위로 떨어졌다. 자이는 11월(9위)엔 순위를 끌어 올렸으나 TOP5안엔 들지 못했다. 가장 최근 11월 기준 TOP5엔 1위 힐스테이트를 시작으로 2위 푸르지오, 3위 아이파크(HDC현대산업개발), 4위 롯데캐슬(롯데건설), 5위 더샵(포스코이앤씨) 이 자리했다. 

건설회사, 아파트 브랜드 평판지수와 관련해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현대건설이 어느 순간 삼성물산을 따돌리더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긍정 반응이 넘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서 적극 움직이는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뿐 만 아니라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평판 역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현대건설의 디에이치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DL이앤씨 아크로 8번,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이 3번을 기록했다. 

브랜드평판 지수와 관련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브랜드 평판 지수 뿐 아니라 올해 한국표준협회 주관 KS-PBI(Korean Standard Premium Brand Index, 프리미엄브랜드지수) 평가에서 힐스테이트가 ‘공동주택’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마케팅과 관련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우선 ‘라이프스타일 리더(Lifestyle Leader), 힐스테이트’를 콘셉트로 주거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 고객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힐스테이트 홈페이지는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힐스테이트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를 곳곳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라며 “리뉴얼한 홈페이지는 외부에서도 손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모바일에 최적화된 반응형으로 구축해 고객들은 PC,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접속 환경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남다른 서비스도 소비자의 긍정 반응을 지속시키는데 도움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힐스테이트 입주민 전용 프리미엄 도시락인 ‘힐스 웰컴밀(4인 기준)’이 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입주 당일 고객들의 식사를 책임진다. 최적의 상태로 음식을 전달하기 위해 힐스테이트 보온(보냉)백도 특수 제작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입주 지정기간 중에 이사하는 고객들은 사전 예약 후 개별 수령이 가능하다. 아울러 이 서비스는 지난 6월 ‘힐스테이트 삼동역’에 시범 적용해, 95% 이상의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힐스 웰컴밀을 포함한 현대건설의 힐스 서비스 3종. (사진=현대건설)
힐스 웰컴밀을 포함한 현대건설의 힐스 서비스 3종. (사진=현대건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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