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GS건설 ‘자이TV’ 구독자 63만명…롯데건설 ‘오케롯캐’는 30만명 돌파
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삼성물산 채널도 10만명 이상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사진=GS건설)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사진=GS건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건설사들의 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팬데믹 시대를 거치며 유튜브 채널이 최전선 홍보 첨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기술 개발, 수주 등 사내 소식과 아파트 브랜드 관련 영상은 물론 더 친근감 있는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설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부터 호반건설까지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 내 건설사 모두 1개 이상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마케팅의 성과라고 볼 수 있는 구독자 수 기준으로 보면 GS건설이 2017년 6월 운영을 시작한 ‘자이TV’가 1위다. 이 채널은 이날 기준 약 6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자이 뉴테크(New tech) △브랜드 광고 △분양 △인테리어 등 건설사와 아파트 관련된 내용부터 부동산 이슈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GS건설은 이 채널 외에 ‘GS건설’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관련 내용을 소개하는 채널이다. 

롯데건설이 운영 중인 ‘오케롯캐’ 채널도 구독자 수가 적지 않다. 약 30만 명이다. 지난해 ‘오케롯캐’의 구독자 성장률은 49%로 같은 기간 건설사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채널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주거, 부동산,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제공한다. 또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명인과의 협업 등 즐거움을 제공하는 특색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과 관련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오케롯캐는 그동안 웹 예능, 아트필름,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선보여 트렌드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 재테크 등과 관련된 전문가와의 테이블 토크, 웹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해 고객과의 소통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이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채널만 5개다. 세부적으로 △현대건설 △현대건설 매거진H △힐스캐스팅 △현대건설 계동칠오 △단 하나의 완벽함, THE H 등이다. 이 가운데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 관련 소식을 주로 올리는 힐스캐스팅 채널은 구독자 수가 약 19만명이다. 

2011년 ‘푸르지오 LIFE(구독자 수 17.5만명)’ 개설하고 유튜브 채널을 홍보 수단으로 일찍부터 활용 중인 대우건설은 △정대우가 간다 △대우건설인 등도 운영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3채널 모두 구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좋은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 중인 ‘내집마련TV’, 삼성물산 건설부문 공식 유튜브 채널 ‘래미안’ 등도 구독자 수가 10만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은 ‘삼물가게’란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SK에코플랜트가 3개, HDC현대산업개발이 2개, DL이앤씨와 호반건설이 각각 1개씩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스경제와의 통화에서 “건설사들도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유튜브를 활용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면서 “유튜브 채널의 파급력은 건설사들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주 시 기술력이나 사업 경험을 참고하는 만큼 더욱 더 공을 들여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브랜딩을 위해 어린 세대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콘텐츠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오케롯캐 유튜브 채널아트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  오케롯캐 유튜브 채널아트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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