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메시지 유실 없이 수 초 이내 복구
일부 고객에 도입 완료, 2025년까지 전체 적용
서울·경기에 구축된 백업 시설도 충청권 이전
KT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자동 복구 기술을 적용, 메시징 시스템 전체를 개선했다. / KT
KT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자동 복구 기술을 적용, 메시징 시스템 전체를 개선했다. / KT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KT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자동 복구 기술을 적용, 메시징 시스템 전체를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모바일 메신저가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면서 긴급 안내, 실시간 인증 등 문자메시지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메시징 시스템은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통신 장비다.

KT 메시징 시스템의 가장 큰 변화는 자동 복구(절체) 기술 도입이다. 이 기술은 메시징 장비가 설치된 통신 국사에 천재지변 또는 케이블 단선이 발생해도 백업 국사로 메시징 기능을 이관해 메시지 유실 없이 수 초 이내에 서비스를 복구한다.

국내 통신사는 기존에도 비상 상황을 고려해 메시징 시스템의 백업 시설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장비 특성 때문에 일부분은 수동으로 복구를 진행해야 해 10여분 가량의 시간이 필요했다.

KT는 안정적인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서울과 경기도 권역에 있는 메시징 시스템 중 백업 시설도 충청권으로 이전했다. 수도권 전체에 재난이 발생해도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KT는 메시징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지난해 초부터 진행했다. 같은해 6월 메시징 시스템용 자동 복구 기술을 개발하고 백업 시설을 이동시켰고, 8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행했다. 최근 국가재난상황을 가정한 재해복구(DR) 시험도 완료했다.

한편 KT는 충청권으로 이전된 백업 시설은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며, 자동 복구 기술은 일부 고객에게 도입했다. 2025년까지 전체 고객에게 해당 기술을 도입될 예정이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권혜진 상무는 “이번에 개선한 메시징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되고, 무엇보다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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