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는 31일부터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진행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개시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14영업일 동안 총 1만 6297명의 차주가 낮은 금리의 대출을 신청했으며, 총대출 신청규모는 약 2조 9000억원이다. /연합뉴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개시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14영업일 동안 총 1만 6297명의 차주가 낮은 금리의 대출을 신청했으며, 총대출 신청규모는 약 2조 9000억원이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금융당국  주도 하에 진행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신청액이 3조원에 육박했으며 차주의 연간 이자 절감액은 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개시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14영업일 동안 총 1만 6297명의 차주가 낮은 금리의 대출을 신청했으며, 총대출 신청규모는 약 2조 9000억원에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주의 대출 신청 이후 대출 심사, 약정 체결 단계를 거쳐 기존대출 상환까지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1738명이며, 갈아탄 대출의 전체 규모는 3346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탄 차주의 경우, 평균 1.55%p의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298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주택담보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탄 차주의 경우 신용점수가 평균 32점(KCB, 1.19일 기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이후 다수 은행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일반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금리를 인하한 사례가 확인됐다"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로 인해 금융권의 금리 경쟁이 촉진되면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금융소비자가 체감하는 금리 수준도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개시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약 8개월(~1.26일)동안 총 11만 8773명의 차주가 낮은 금리의 대출로 이동했으며, 총이동 규모는 2조 7064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탄 결과, 평균 1.6%p의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57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또한 보다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갈아탄 차주의 경우 신용점수가 평균 36점(KCB, 1.19일 기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과 금융권 경쟁 촉진을 통해 국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지난해 5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해 5월 31일부터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9일부터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아울러 이달 31일부터는 서민·무주택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대출 이자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31일부터는 전세대출도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되어 더욱 많은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 완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금융결제원 및 업권별 협회 등과 함께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초기에 시스템 지연 등으로 인해 금융소비자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이용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가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방안을 지속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6월 말까지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나 오피스텔까지 서비스 이용 대상을 확대하고,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는 전세대출 보증기관 등과 협의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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