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사 가지 않고·보증금 오르지 않아도 더 나은 대출 조건으로 대환
카카오뱅크가 금융권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확대에 따라 더욱 새로워진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금융권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확대에 따라 더욱 새로워진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카카오뱅크가 고객 혜택을 한층 강화한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다.  

카카오뱅크는 31일, 금융권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확대에 따라 더욱 새로워진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금융당국의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대상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월세보증금 대출까지 확대된 데 따라 순차적으로 마련됐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서민·무주택자를 비롯한 실수요자의 주거금융상품인 만큼, 이번 서비스를 통해 실수요 고객들의 금리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달라진 것은 전월세보증금 대출 고객들도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처럼 더 나은 조건의 대출로 쉽고 편리하게 갈아탐으로써 이자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이사를 가서 목적물이 변경되거나, 전월세보증금이 오르는 경우에 한해 비대면으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갈아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로 인해 전월세보증금 대출도 금리에 따라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2023년 9월 비대면 대환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를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인프라 확대에 따라 서비스 대상 차주가 확대된 것이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챗봇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고객이 기존 대출 대비 유리한 갈아타기 조건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갈아타려는 고객은 앱 화면에서 예상한도와 금리는 물론, 카카오뱅크로 갈아타기할 경우 예상되는 연 이자 절감액까지 한 눈에 비교해볼 수 있다. 인지세, 예상보증료 등 추가로 내야 하는 비용도 조회 가능하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주택금융공사 일반 상품부터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경우, 대출한도가 최대 5억원으로 임대차보증금 제한도 없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넓은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당 보증기관의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들은 카카오뱅크를 통해 고민없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대출금리도 주택금융공사 일반·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 모두 최저 연 3% 수준(2024년 1월 31일 기준)으로 제공한다. 대환 시에는 금리 할인 혜택도 적용되며, 만약 혼인한 지 7년 이내 신혼부부일 경우 최대 0.2%P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23년 3분기 평균 연 4.1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기 이후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은 차주라면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이자를 절감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모든 대출 상품의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추후 더 나은 조건의 대출이 있을 경우 본인의 스케줄에 따라 대출금을 상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대상은 대환대출 인프라의 공통 요건을 따른다. 대상 주택은 아파트와 다세대, 연립주택 등의 모든 주택이다. 동일한 보증기관 간 갈아타기만 가능하며, 대출 가능한도는 기존 대출 잔액 이내다. 단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계약 갱신으로 임차보증금이 늘어나면 해당 금액만큼 증액 대환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더 나은 대출조건이 나오더라도 이사나 보증금 증액 등이 아니면 대환이 어려워 금리 상승 부담을 감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HF 일반·청년부터 SGI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상품을 경쟁력 있게 취급함으로써 금리 인상기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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