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200만주 주당 168~171달러에 매각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 연합뉴스 제공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이자 회장이 보유 중인 아마존 주식 가운데 1200만주를 20억달러(약 2조6660억원)에 매각했다.

1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조스 회장은 지난 7~8일 아마존 주식 가운데 약 1200만주를 주당 168~171달러(약 22만4000~22만8000원)에 팔았다고 증권 당국에 신고했다.

베이조스 회장은 아마존 지분의 10%(9억88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일 미국 중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베이조스 회장이 30년 전에 설립한 아마존의 지분 중 50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베이조스 회장의 재산은 1955억달러(약 260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이는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이은 세계 3위의 부자인 셈이다.

지난 1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700억달러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662억달러를 상회하는 규모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132억달러로, 전년 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순이익도 106억달러로, 전년 2억7800만달러 대비 급증했다.

김우정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